미 '용감한 방패' 훈련 시작..항모 2척·항공기 200대 동원
미국이 항공모함을 동원한 대규모 연합훈련을 시작했습니다. 2년마다 하는 걸로, 이번엔 북한의 핵실험 등을 견제하는 의미도 담겼단 분석입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로널드 레이건호와 에이브러험 링컨호 등 2척의 항공모함이 '용감한 방패'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또 함정 15척, 군용 항공기 200여 대 등이 동원된 훈련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올해는 제94 육군 미사일 방어사령부도 이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제94 미사일방어 사령부는 미군의 아태지역 미사일 방어 작전을 총 지휘하는 곳입니다.
경북 성주의 사드 기지 역시 이곳의 통제를 받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훈련에서 북한의 ICBM 도발에 대비한 탐지 및 요격 훈련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용감한 방패' 훈련은 그동안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훈련으로 평가돼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포함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는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배치됐습니다.
'B-1B'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실시할 경우 가장 먼저 한반도에 전개될 전략자산으로 손꼽힙니다.
지난 2017년 6차 북한 핵실험 직후에도 북방한계선 주변을 비행하며 대북 무력시위를 펼친 적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개국 외교차관이 서울에 모였습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한국과 일본에 대해 확장억제 등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3개국 차관들은 북한과의 대화의 문이 항상 열려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오는 10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안보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3개국 국방장관 회담 등을 가질 예정입니다.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이번 주 금요일이 될 수도 있고 그 후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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