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흥원 양구군수 당선인 "첫 비공무원 출신 군수..과제 산적"
[KBS 춘천] [앵커]
지난 6.1 지방선거 당선인들의 공약과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보도 순섭니다.
오늘은(8일) 먼저, 서흥원 양구군수 당선인을 만나봅니다.
서 당선인은 비공무원 출신인데요.
공무원이 아닌 사람이 군수에 당선된 건 양구군 역사상 처음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의 현직 군수와 군의회 의장까지 제치고 양구군수 자리를 꿰찬 서흥원 당선인.
["서흥원! 서흥원!"]
서 당선인은 신용협동조합 이사장과 체육회장을 거쳤습니다.
양구군수 자리는 군수 선거 도입 이후 줄곧 공무원 출신자들이 도맡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비공무원 출신 군수가 탄생한 겁니다.
첫 민간인 군수에게 거는 기대는 작지 않습니다. 군정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것부터 지역 경기 활성화까지 다양합니다.
선거 과정에서 네 갈래로 갈라진 2만여 군민들의 민심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또, 국방개혁 2.0과 2사단의 해체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상권도 회복시켜야 합니다.
[김현섭/양구 미래포럼 대표 : "인구가 없는데 무슨 소비가 있겠냐, 어떻게 양구 경기를 활성화할 것인가. 이게 지금 대단한 걱정거리 아니겠습니까. 그래야 우리도 먹고살고 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서 당선인은 30여 년 소상공인으로 살면서 배운 실물경제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농업과 관광, 스포츠로 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를 위해, 특색있는 축제, 일상이 되는 축제, 지속가능한 체육 행사를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서흥원/양구군수 당선인/이달2일 : "지역 주민들에게 주머니가 두둑하게 할 정도의 스포츠마케팅을 해서 아 그래 이게 바로 경제구나 이게 바로 내수 경제구나 라는 부분을 실감 나게 해드리겠습니다."]
특히, 서흥원 당선인의 앞길엔 해안면 무주지 국유화 사업, 축산농가 악취 문제 등 지역의 해묵은 현안도 쌓여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첫 민간인 출신 군수의 군정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잣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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