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일당 독주·낮은 투표율 놓고 '여야 설전'

안태성 2022. 6. 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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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어젯밤 방송된 생방송 심층토론에서는 6.1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전북 민심과 정치권의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여·야 도당위원장들이 분석한 이번 선거 결과와 의미, 안태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민주당 독주가 전북 발전을 가로막고 지방 자치를 위기로 몰고 있다며, 충청도의 전략적 선택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정운천/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 "풍향계가 정권의 움직임에 따라서 바뀌어요. 여기는 고질적으로 아예 30년을 민주당으로 가고 있고 그러니까 충청도하고 엄청난 발전의 차이가 거기에서 나오는 겁니다."]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민주당의 의회 독점 등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제대로 경쟁도 해보지 않고 표만 달라는 건 억지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성주/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그동안 국민의힘이 후보들을 키우는 노력, 활동도 안 하고 나서 여당이 됐으니까 우리 찍어서 균형을 맞춰달라고 이야기하는 게 유권자들이 안 받아들인 거 아닙니까. 그걸 왜 민주당 탓을 합니까?"]

오형수 정의당 전북도당위원장은 거대 양당의 벽을 넘지 못한 현실적 한계를 가장 큰 패인으로 꼽았습니다.

[오형수/정의당 전북도당위원장 : "거대 양당의 정치 싸움이 제3세력이 들어가기에는 좁은 그런 부분으로 흐르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좁아진 이후, 이 부분이 이번 선거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고…."]

지방선거가 유권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뻔한 선거 결과'가 낮은 투표율로 이어졌다고 분석했고.

[정운천/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 "민주당이 모든 걸 차지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피로감, 뭔가 좀 운동장에서 청백전이 막 벌어져야 흥행이 되는데 민주당이 혼자 이렇게 달려가고 있으니 누가 관심이 있겠어요?"]

[오형수/정의당 전북도당위원장 : "지역이 사라진 지역 선거였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예견된 선거 결과, 그리고 이것이 저조한 투표율로 이어졌고 또 내가 투표를 안 해도 선거 결과가 바뀌지 않을 거라는…."]

민주당은 정당 간 경쟁과 의제 실종을 원인으로 들었습니다.

[김성주/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각 정당과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 대선과 다른 의제를 제시하지 못한 것이죠. 그러니까 관심을 끌 수 없으니까 당연히 상대적으로 유권자 참여가 낮았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협치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고, 정의당은 시민들의 삶을 바꿀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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