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LED 조명 시장 15% 커졌다..삼성전자 3위 유지

문창석 기자 2022. 6. 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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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전세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도 예상보다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원예용 LED 조명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과 동일하게 시장점유율 기준 3위에 올랐다.

트렌드포스 측은 "삼성전자는 원예용 LED 조명의 수주량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해당 분야) 매출이 세계 1위가 됐다"고 말했다.

올해 전세계 LED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전년의 성장률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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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LED 조명 시장규모 176억달러.."시장 수요 반등"
삼성전자, 하이엔드 시장 확대..서울반도체 4위 올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에서 참관객들이 LED 조명으로 만든 참가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2022.5.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전세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도 예상보다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원예용 LED 조명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과 동일하게 시장점유율 기준 3위에 올랐다.

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LED 조명 시장 규모는 176억5000만달러(약 22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5.4%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대유행의 둔화로 글로벌 경제활동이 회복돼 시장 수요가 반등하면서 기존 전망보다 성장률이 높았다. 이에 따라 대부분 LED 제품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자동차용 조명과 원예용 조명, 일반 조명, 미니 LED 백라이트 등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 규모가 전년과 동일하게 3위를 기록했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업체별 구체적인 매출 규모와 시장점유율은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 LED 조명은 하이엔드 시장에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유럽·미국 등 고급 시장에서 품질과 특허 등에서 우위를 점하며 시장점유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원예용 LED 조명 성장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 측은 "삼성전자는 원예용 LED 조명의 수주량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해당 분야) 매출이 세계 1위가 됐다"고 말했다.

전세계 LED 시장점유율 1위는 일본의 니치아였으며 2위는 독일의 오스람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이들 상위 3개 제조 업체는 전체 시장점유율의 29.5%를 기록했다.

서울반도체 썬라이크 LED 기술이 적용된 방 조명(서울반도체 제공). © 뉴스1

국내 기업 중에선 서울반도체가 4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 중 상위 10위에 든 기업은 삼성전자와 서울반도체 두 곳뿐이다. 서울반도체는 일반조명·정보기술(IT)·자동차·자외선(UV) 등에 적용되는 LED 제품을 연구·개발해 생산·판매하는 종합 LED 기업이다.

서울반도체는 대형 백라이트와 자동차용 LED, 조명용 LED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난해와 동일한 4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반도체는 약 1만4000건의 LED 관련 특허를 보유 중이다.

올해 상반기 LED 시장에선 유럽·미국의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 수요가 억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국의 도시 봉쇄 영향으로 전자·자동차 등 관련 산업이 가동 중단을 겪으면서 LED 시장도 수요·공급 면에서 일부 피해를 입었다.

올해 전세계 LED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전년의 성장률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 측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임박한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이를 기대하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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