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건물 뛰어들어가 집집마다 초인종..대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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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경기도 안산에 있는 3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건물 위층에 입주민들이 있었는데, 그 위험했던 순간, 건물로 뛰어 들어가 집마다 벨을 눌러서 사람들을 구한 영웅이 있었습니다.
잠겨 있는 문을 강제로 열어 건물에 들어갔고, 2분도 채 되지 않아 입주민 세 명이 허겁지겁 뛰쳐나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화재 현장으로 뛰어 들어간 사람은 옆 건물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재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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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일요일 경기도 안산에 있는 3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건물 위층에 입주민들이 있었는데, 그 위험했던 순간, 건물로 뛰어 들어가 집마다 벨을 눌러서 사람들을 구한 영웅이 있었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건물.
1층 상점에서 연기가 나자 건물 밖 인도로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옵니다.
다들 우왕좌왕하는 순간.
한 남성이 1층 공동 현관문 쪽으로 뛰어갑니다.
잠겨 있는 문을 강제로 열어 건물에 들어갔고, 2분도 채 되지 않아 입주민 세 명이 허겁지겁 뛰쳐나옵니다.
이 남성이 집집마다 초인종을 누른 덕분입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화재 현장으로 뛰어 들어간 사람은 옆 건물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재연 씨.
[김재연/치킨집 운영 : 이제 문이 잠겨 있는 상태여서 들어가려고 그러다가 이렇게 팍 문에 부딪히는 바람에 문이 안 열려서 제가 힘으로 막 이렇게 막 흔들어서 (열었습니다.)]
김 씨의 활약으로 소방대 도착 전에 입주민과 1층 상인 모두 무사히 건물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설동현/화재 건물 상인 : 주변에 많이 얘기를 해주고 이 건물에 사는 분들도 내려오라고 위험하다고….]
[김재연/치킨집 운영 : '불이예요, 불' 그러면서 이제 두들기고 이제 한층 한층 다 올라갔다가 또 내려오면서 또다시 한 번 또 문 두들기고 그러면서 내려왔어요.]
입주민들이 대피하는 사이 연기가 빠른 속도로 위층으로 번졌고, 상점 한 곳은 다 타버렸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재연/치킨집 운영 : 이제 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했던 거죠. 매연 때문에 못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까 저도 올라가면서 약간 긴장됐었어요.]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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