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글로벌 판매 계획 발표.."해외 시장 본격 개척"

이재덕 기자 2022. 6. 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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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스포크 홈 2022’ 글로벌 행사에서 2022년형 ‘비스포크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맞춤형 가전 브랜드인 ‘비스포크’ 제품의 해외 판매를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7일 온라인으로 ‘비스포크 홈 2022’ 행사를 열고, 올해 전세계에 판매할 ‘비스포크’ 제품들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을 연내 유럽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국내에 출시된 인피니트 라인은 냉장고·오븐·인덕션·식기세척기 등의 주방 가전 제품으로, 알루미늄과 세라믹, 스테인리스 등의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최초로 공개된 비스포크 세탁기와 건조기는 올해 하반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최근 해외에서는 비스포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2019년 처음 국내에 출시한 이래 유럽과 중국 등으로 출시 국가와 제품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에도 출시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빌트인 오븐, 식기세척기, 인덕션, 컴팩트 오븐 등)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8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유럽에도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제품에 보다 다양한 프린팅(그림)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내놓았다. 미국에서는 소비자가 비스포크 냉장고에 가족 사진이나 원하는 그림을 입힐 수 있도록 ‘마이 비스포크’ 서비스를 지난 5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소비자들이 직접 냉장고 도어패널(문) 디자인을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삼성전자가 해당 디자인을 도어패널에 인쇄한 뒤 배달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이 서비스를 내년에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통합 가전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도 이달 중 서비스 국가를 전 세계 97개국으로 확대한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가전제품과 200곳 이상의 파트너사들이 만든 3000여개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연결하는, 일종의 개방형 플랫폼이다.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가전 제품을 제어하고 요리법·전력 관리·공기 관리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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