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용산공원 시범 개방 부지 오염 기준치 초과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2022. 6. 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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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가 있는 용산 공원 부지가 오는 10일부터 시범 개방을 앞둔 가운데 일부 지역이 오염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SBS가 나머지 부지에 대한 환경조사 결과 보고서를 입수했는데, 토양과 수질 모두 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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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가 있는 용산 공원 부지가 오는 10일부터 시범 개방을 앞둔 가운데 일부 지역이 오염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SBS가 나머지 부지에 대한 환경조사 결과 보고서를 입수했는데, 토양과 수질 모두 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범 개방할 부지는 모두 6개 구역으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앞서 오염 실태가 드러난 A1과 A4b/A4f에 이어 SBS는 A4c, A4d, A4e, A4a 등 나머지 4구역에 대한 환경 조사 보고서를 입수했습니다.

이 4곳은 모두 지난달 미군으로부터 공식 반환된 부지입니다.

환경부가 이 4곳에 대해 환경공단을 통해 환경 오염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표적인 유독성 복합물질인 TPH(석유계총탄화수소)가 기준치(500mg/kg)에 비해 많게는 28배에서 적게는 9배까지 검출됐습니다.

28배가 검출된 구역은 야구장 인근에 있는 병원 부지로 쓰인 A4e 구역입니다.

A4c 구역에선 TPH가 기준치의 24배, A4a 지역에선 23배가 검출됐습니다.

이밖에도 4곳 모두 공통적으로 크실렌, 비소, 구리, 납 등 토양오염 우려물질들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수질 오염의 경우 A4e 부지의 경우 지하수의 TPH 농도가 293.2mg/L로 드러나 기준치의 1,954배에 달했습니다.

이번 4곳 부지의 환경 조사 결과가 확인됨에 따라 용산공원 시범 개방 부지와 접한 6곳 전역에 대한 환경오염 실태가 드러났습니다.

6곳 모두 토양 및 수질 오염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발암 위해도 역시 허용치를 초과한 곳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발암 위해도 결과에 따르면 해당 부지를 거주지나 상공업 지역으로 활용할 경우 주민이나 근무자에게 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허용치를 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세만 환경전문기자j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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