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24조 '카타르 프로젝트' 포문.. LNG선 4척 수주

구자윤 2022. 6. 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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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총 24조원대에 이르는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대량 발주 프로젝트의 스타트를 끊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으로부터 17만4000㎥급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카타르 프로젝트는 규모만 총 190억달러(약 24조원)에 이르는데 이날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LNG선들은 첫 번째 선박들로,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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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100척 슬롯계약 첫 수주
1척당 2700억 총1조734억 규모
조선업계 저가 수주 우려 해소
현대重도 5375억 규모 2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총 24조원대에 이르는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대량 발주 프로젝트의 스타트를 끊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으로부터 17만4000㎥급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1조734억원으로,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5년 1·4분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돼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1척당 2억1500만달러(약 2707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돼 저가 수주 우려를 해소했다는 분석이다. <본지 6월7일자 16면 참조>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 운반선으로 저압 이중연료추진엔진(ME-GA)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또 효율적인 선박 운영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십 솔루션인 DS4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현재 7700만t 정도인 LNG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1억2600만t으로 확대하는 증산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에너지는 2020년 6월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한 국내 빅3 조선업체와 100척이 넘는 LNG선 건조 슬롯 계약을 체결했다. 슬롯 계약은 신조(새 선박)용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것을 말한다.

카타르 프로젝트는 규모만 총 190억달러(약 24조원)에 이르는데 이날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LNG선들은 첫 번째 선박들로,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현대중공업도 유럽 선사로부터 총 5375억원에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 계약 역시 카타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정되며 수주한 선박은 17만4000m³급이며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5년 상반기까지 인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조선 3사는 원자잿값과 신조선가 상승으로 인해 2020년 당시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할 경우 손실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카타르 측과 선가 협상을 벌여왔다. 후판 가격은 2년 전 대비 2배 상승했고 17만4000입방미터(㎥)급 LNG 운반선 가격도 1억8600만달러에서 2억2800만달러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이 2020년 가격으로 카타르 선박을 건조한다면 5조원 이상의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은 1척당 2억1500만달러(약 2707억원)에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LNG 운반선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선가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저가 수주 우려는 확실히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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