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풍선 안 돌려준 女BJ 찾아가려"..택시 탈취한 20대 회사원

양윤우 기자 2022. 6. 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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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차를 빼앗고 도주한 20대 회사원이 체포됐다.

A씨는 지난 6일 밤 12시 15분 인천시 서구 시천동 인근 도로에서 택시 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차량을 탈취한 뒤 경기도 군포시까지 30분간 약 48km를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도주하던 중 청라IC 인근 도로에서 다른 택시를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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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택시 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차를 빼앗고 도주한 20대 회사원이 체포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27살 남성 A씨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밤 12시 15분 인천시 서구 시천동 인근 도로에서 택시 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차량을 탈취한 뒤 경기도 군포시까지 30분간 약 48km를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천시 서구에서 택시를 발견한 뒤 추적에 나섰다.

A씨는 도주하던 중 청라IC 인근 도로에서 다른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와 승객 1명이 다쳤다.

그는 또 추적 중이던 순찰차의 조수석을 들이받기도 했다.

결국 A씨는 군포시 수도권 제1 순환도로 산본IC 출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추적에 나선 경찰에게 체포됐다.

회사원인 A씨는 2종 면허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택시 안에 있던 돈은 훔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 방송 BJ에게 별풍선을 선물한 뒤 돌려달라고 했다"며 "돌려주지 않아 BJ에게 찾아가기 위해 택시를 탈취했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씨가 찾아가려 한 여성 BJ는 서울에 거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택시 빼앗은 뒤 서울로 이동하려다 경찰이 추적하자 군포까지 이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진술해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며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도주 중 다른 차량과 사고를 내 특정범죄가중처벌 법사고 미조치 혐의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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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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