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수사 무마 의혹' 박은정 명퇴 신청..법무부 "심사중"

김재환 2022. 6. 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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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당시 징계에 관여한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사의를 밝혔다.

박 지청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관한 수사를 무마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다만 박 지청장이 윤 대통령 징계 및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 등으로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에 각각 고발된 상황이어서 사표가 즉시 수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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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감찰담당관 시절 '윤석열 징계' 주도

[과천=뉴시스]김병문 기자 =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심의 전날인 지난 2020년 12월1일 오후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감찰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의견진술을 마친 박은정 당시 감찰담당관이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0.12.01.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재환 박현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당시 징계에 관여한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사의를 밝혔다. 다만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으로 고발된 상태여서 사표가 즉시 수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지청장은 최근 법무부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박 지청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거쳐 요직으로 꼽히는 성남지청장에 임명됐다. 배우자인 이종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더불어 이전 정부와 가까운 검찰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박 지청장은 법무부 감찰담당관 시절,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대통령의 징계를 주도한 바 있다. 당시 박 지청장은 상관인 류혁 법무부 감찰관에게 보고를 하지 않은 채 윤 대통령을 상대로 한 대면감찰을 시도한 의혹이 있다.

또 '판사 문건 의혹'과 관련해 휘하 검사에게 윤 대통령에 대한 혐의 성립이 어렵다는 내용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의혹도 받는다.

박 지청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관한 수사를 무마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수사팀이 경찰에서 불송치한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던 중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박 지청장에게 제시했지만, 여러 차례 반려하며 재검토를 지시해 박하영 전 차장검사가 반발성으로 사표를 던졌다.

법무부는 박 지청장이 명예퇴직 대상인지 여부를 심사할 계획이다. 다만 박 지청장이 윤 대통령 징계 및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 등으로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에 각각 고발된 상황이어서 사표가 즉시 수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erleader@newsis.com, park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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