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장도 '검사 출신' 검토..잇단 검찰 발탁 논란

박원경 기자 2022. 6. 7. 0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 정부 금융감독원장에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추진을 비판하며 퇴직한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전 부장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국정원 댓글 수사와 국정농단 특검 수사를 함께한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 인사로 꼽힙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이복현 전 부장검사

<앵커>

새 정부 금융감독원장에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주요 직책에 검찰 출신이 잇따라 중용되면서 편중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 관료나 학계 출신이 주로 맡아온 금융감독원장.

이 자리에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추진을 비판하며 퇴직한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전 부장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국정원 댓글 수사와 국정농단 특검 수사를 함께한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 인사로 꼽힙니다.

이 전 부장검사는 고사 의사를 밝힌 걸로 전해졌지만, 아직도 후보군에 남아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에 윤 대통령의 검찰 내 핵심 측근으로 꼽혔던 조상준 전 대검 형사부장,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박성근 전 서울고검 검사를 임명했습니다.

조 기조실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 변호인으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거래위원장에도 역시 검사 출신으로 윤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걸로 알려진 강수진 고려대 교수가 물망에 올랐습니다.

[신율/명지대 교수 : 상명하복의 조직이거든요 검찰은. 그렇기 때문에 자유롭게 토론하고 자유롭게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과연 형성될 수 있을지가 좀 의구심이 듭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검찰공화국을 향한 본색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오영환/민주당 원내대변인 : 우리나라에 쓸 만한 인재는 검사들밖에 없습니까? 온 나라를 검사들의 손아귀에 쥐어주겠다는 대통령의 독선과 독주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집권 초에는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인사를 중용한 경우가 적지 않았지만, 검찰 출신이 눈에 띄게 많다는 점은 국정 운영에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