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민주시민 육성" 학생 교육 활발
[KBS 대구] [앵커]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선거가 지난 주 치러졌는데요.
바람직한 민주사회로 가기 위해선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과 가치가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예비 시민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민주주의 의식 교육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김도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모의 국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공유 킥보드 무단 방치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합니다.
["킥보드 때문에 도로에서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보행자들도 다치게 되며 위험해진다."]
무단방치에 벌금을 부과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법안이 찬성 16표, 기권 3표로 가결됐습니다.
다른 교실에선 길고양이 보금자리를 훼손한 사건을 두고 형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판사와 검사, 변호사와 배심원까지 역할을 나눈 뒤, 제 역할에 맞는 발언들을 직접 해봅니다.
[허준혁/대구 다사초등학교 5학년 : "판사가 재판을 할 때, 뭔가 재판의 판결을 내린다는 게 신기했던 것 같아요."]
참여와 체험을 통해 민주시민 의식을 기르는 교육이 한창입니다.
노인들의 안전 보장, 가짜뉴스 팩트체크 등 여러 분야에서 아이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튀어나옵니다.
[이지현/대구 다사초등학교 5학년 : "식당 간판 같은 거 있잖아요. 거기 디지털 간판처럼 (글자가) 돌아가는, 그런 걸 이용해서 (할머니들을 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교육 당국은 디지털과 환경, 생태 등 미래 사회에 필요한 주제와 프로그램 도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임진우/민주시민교육센터 파견교사 : "민주 시민이 가져야 할 가치, 덕목을 배워가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생활 속에서도 오늘 배움을 통해 알게 된 것을 실천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막무가내식 극단적 주장이 합리적 논의의 장을 잠식하는 시대, 성숙한 예비시민을 길러내는 교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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