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 대비 병력충원해야"..푸틴 "서방 무기 지원시 강력 대응"

심연희 2022. 6. 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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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 알아봅니다.

우크라이나 군의 하루 전사자 수가 100명에 달하면서 장기전에 대비한 병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이 무기를 지원하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심연희 기잡니다.

[리포트]

동부 돈바스 전선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에선 연일 격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우크라이나군의 전사자가 베트남전 미군 전사자 수를 크게 웃도는 100명에 달하면서, 이제는 장기전에 대비한 병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이 전쟁의 중요한 순간 중 하나지만 아직 정점은 아니기 때문이고, 러시아가 중세적인 소모전 전략을 택했으며, 서방이 약속한 무기가 도착해 러시아 포대를 파괴할 때까지 이런 희생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전선 격전지인 돈바스 지역을 방문해 작전 현황과 보급 상황을 보고 받았고, 동남부 자포리자의 일선 부대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집도 없고 사랑하는 이도 없는 비극이지만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진정한 영웅은 우리 안에 있습니다."]

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무기 지원 계획에 강력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 받는다면 우리는 확실한 결론을 내릴 것입니다. 충분한 파괴 수단을 사용해 그동안 공격하지 않았던 목표물을 타격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여기에 더해 220킬로미터에 달하는 흑해 해상을 사실상 봉쇄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까지 막는 등 식량과 자원을 무기화하는 전술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전쟁 양상이 장기전으로 접어들면서 전쟁으로 인한 고통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전 세계로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이지은/그래픽:강민수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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