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들에게 한식은 저렴하다?..고급화로 일식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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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음악과 드라마, 영화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데, 다양한 음식문화를 즐기는 미국 뉴욕에서는 요즘 새로운 형태의 한국 음식점들도 인기입니다.
[박정은/뉴욕 레스토랑 '아토믹스' 매니저 : (미국 사람들이) 일식 레스토랑을 가면 200·300달러 하는 거에 대해서 전혀 거부감 없고 일식에 대한 동경이 있어요. 그런데 한식은 20·30달러만 돼도 비싸다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이 음식 문화를 조금 바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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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음악과 드라마, 영화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데, 다양한 음식문화를 즐기는 미국 뉴욕에서는 요즘 새로운 형태의 한국 음식점들도 인기입니다.
맛있고 편하게 즐기는 음식에서 나아가서 고급스러운 한국의 맛을 선보이는데요, 뉴욕 김종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 32번가 코리아 웨이, 한글 간판에 메뉴는 돌솥 비빔밥과 부대찌개, 한국 음식점들이 즐비합니다.
한식당 앞에서 한국 음식을 즐기고 있는 손님들입니다.
보시면 한국계가 아닌, 다양한 인종의 미국인들이 더 많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뉴요커들에게 이제 한식은 편하게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대중음식이 된 지 오래입니다.
이처럼 세계화에는 성공했지만, 한계도 있었습니다.
한식은 저렴하다는 인식입니다.
[박정은/뉴욕 레스토랑 '아토믹스' 매니저 : (미국 사람들이) 일식 레스토랑을 가면 200·300달러 하는 거에 대해서 전혀 거부감 없고 일식에 대한 동경이 있어요. 그런데 한식은 20·30달러만 돼도 비싸다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이 음식 문화를 조금 바꿔봐야겠다.]
그렇게 4년 전 뉴욕에 차린 한식 기반의 레스토랑, 좌석 16석으로 저녁 시간에만 두 차례 손님을 받는 고급 레스토랑, 이른바 파인다이닝입니다.
일인 당 한 끼 식사 가격이 300불을 훌쩍 넘지만, 6개월 치 예약이 꽉 차 있을 정도로 뉴욕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점 중 하나입니다.
메뉴는 한식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음식들,
[종업원 : '매생이 소스'를 밑에 있는 파스타랑 잘 섞어서 즐기세요.]
최근 뉴욕에는 이렇게 젊은 한국계 셰프들이 한식을 새롭게 해석해 선보이는 고급 레스토랑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김호영/뉴욕 레스토랑 '주아' 대표 셰프 : 요즘 저희 식당에 방문하시는 손님들도 이제 한국 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요. 손님들이 요즘은 한국적인 포인트가 있는 음식들을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한식 기반의 이들 레스토랑은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을 선정해 발표하는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잇달아 별점을 받고 있습니다.
[박진배/뉴욕 FIT 교수 : 지금 미슐랭 스타를 받은 일식당이 (뉴욕에) 14개 정도로 알고 있고요. 한식당이 6개인데, 팬데믹 전, 한 3년 전에는 미슐랭 스타를 받은 일식당이 18개, 한식당은 2개였거든요. 이제 앞으로 5년 후면 (미슐랭 스타를 받은 일식당과 한식당의) 숫자도 비슷해질 거라고 봐야죠.]
뉴욕에서 한식은 이제 미국 주류 사회가 열광하는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호진)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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