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두, '여시'회원 충격폭로 공개.."박지현 지지자, '女일베'와 다를바 없어"



황희두 노무현 재단 이사가 자신을 여초카페인 '여성시대'(이하 '여시') 회원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발언을 근거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자가 '여자 일베'와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해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황희두 이사는 박지현 전 위원장을 겨냥해 저격하는 듯한 글을 수차례 올린 바 있는데, 이번엔 여초카페 네티즌의 주장을 인용해 박 전 위원장을 직접 조준사격하고 나선 것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희두 이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현 지지자' 만행 폭로한 여시 회원 '박지현과 2030 여성 동일시 해선 안 돼, '여자 일베'나 마찬가지…민주당 온라인 대응팀 시급'"라는 제하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황 이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 광고 총대를 맡았던 한 여성시대 회원이 일부 박지현 지지자들의 만행을 폭로했다. '박지현씨와 2030 여성을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라는 입장을 전하며 '여자 일베'나 마찬가지라는 주장을 했다"면서 "민주당을 향해서는 온라인 대응팀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중요한 내용이라 별도로 영상을 업로드했다. 다른 회원의 전화 내용 2탄도 곧 별도로 올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댓글창을 통해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알리미 황희두'에 게재한 영상을 함께 첨부하기도 했다. 황 이사가 올린 영상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의 지지자들의 만행을 폭로한 '여시' 카페 회원 A씨는 최근 서울 시내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옥외 전광판을 걸은 인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당시 '여시'는 공지사항을 통해 "광화문 및 강남역 옥외 전광판 광고를 4월 28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며 "모금에 참여해 준 모든 사람, 알게 모르게 도움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여성시대' 회원 중 가운데 일부 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옥외 광고를 준비했으며,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광고비 모금을 통해 비용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엔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웃고 있는 사진이 담겼다. 그 옆엔 '다섯 번의 봄, 고맙습니다', '두 분의 앞날이 봄꽃이 활짝 피는 따뜻한 봄날 같기를 소망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A씨는 "박지현씨의 폭력적인 지지자들이 다른 여초 회원들을 향해서 어떤 짓을 했는지 알리고 싶어서 통화를 하게 됐다"면서 "제가 어떤 피해를 받았냐면, 제가 (문 전 대통령 전광판 광고) 모금을 받고 있을 때, 누군가가 '여성시대 마이너스' 갤러리라고 DC갤이 있다. 표면상으로는 박지현과 이재명을 지지한다고 하는데, 강성 박지현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걸로 저는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 신상이랑 계좌번호가 (해당 사이트에) 올라가 있고, 그런 모금을 하는 게 기부금품법 위반이니까 신고하라는 선동글을 (박지현 강성 지지자들이) 올려놨었다. 심지어 저는 그때 박지현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입장이었는데도 그 분들이 문 전 대통령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광고를 못하게 하고 조롱을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모금한 금액이 꽤 컸는데 제가 '그 돈을 다 들고 튀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주말동안 해당 부서를 변호사님이랑 행정법 전문가분들이랑 상담을 다 하고 기부금품법 위반이 아니라는 걸 확실하게 알렸다"며 "그렇게 하니까 방법을 바꿔서 광고를 올리면 민원을 엄청 넣어서 내리게 하겠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광고 진행하기 하루 전에 그 글을 또 유출시켜서 기사로 다 퍼지고 글이 토씨하나 틀리지 않게 올라갔다"면서 "(결국) 광화문 쪽에 건 광고는 민원으로 내리게 됐다. 그 광고업체에서도 처음 겪는 일이라고 했다. 그렇게 그 쪽(박지현 강성 지지자)에서 조롱하는 게 시작됐다"고 했다.
A씨는 "그들이 쓰는 글들이 상식적이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힘이 들더라. 그 이후에 관심을 끊었다. 다른 분들이 제보해주시면 PDF를 따고 그런 일들을 했었다. 그 분들이 제가 활동하는 커뮤니티 내에서도 활동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너무 힘들어서 '여시'를 탈퇴하고 활동을 안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 "그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다른 민주당 지지 여성분들을 (공격) 하냐면, '여시'라는 카페가 '페미니즘'을 기초로 활동하는 카페다. 박지현에 대해서 이런 저런 (비판) 의견이 올라올 수 있는데 비판글이 올라오면 '여긴 민주당 카페가 아닌 페미니즘 카페다', '여자를 비난하지 말라'고 모든 구도를 여자와 남자를 가르고 성별로 갈라치기 했다"면서 "심지어 제가 광고 진행할 때 '한남(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 죽이는 이은해 VS 한남 정치인 광고 모금하는 여시 '라는 구도를 만들어서 투표글을 올려서 이은해 쪽에 투표를 유도하면서 저를 조롱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그렇게 하는 게 페미니즘인지 모르겠다. 박지현을 옹호하기 위해서 수많은 여성들은 비난받고 조롱받아도 상관없다는 식이다. 이게 모순적인 그들의 행동이다. 그들은 모순적이라는 걸 인정하지 않는다"며 "무조건 박지현 비판하는 사람들은 남성 의원들 옹호하는 '남미새'(남자에 미친 새X)로 몰고 조롱한다"고 폭로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Ko-male'(한남, 한국 남성 전체를 싸잡아 비하하는 표현)이 언급된 게시물에 '좋아요'를 남겨 논란에 휩싸였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을 거론하면서 "우리말로 '한남'(Ko-male, 한국 남성 전체를 싸잡아 비하하는 표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박지현 위원장"이라며 "마지막까지 경솔하시군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시 박 전 위원장은 '박지현 사랑해'라는 문구가 박힌 네온사인 사진의 모습이 담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네티즌은 "오늘 위원장님이 보이는 자리에 '박지현 사랑해' 써서 연설 끝날 때까지 들고 있었는데 ko-male(한국어로 줄여 쓰면 큰일 남) 둘이 손가락질하면서 쳐다보고 급기야는 유튜브 방송 중인 카메라로 나를 촬영까지 함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폭력적 아니면 도대체 뭔데"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박민영 대변인은 해당 네티즌이 작성한 'ko-male(한국어로 줄여 쓰면 큰일 남)'이라는 글을 썼음에도, 박 전 위원장이 SNS에 '좋아요'를 누른 것을 문제 삼았다. 박 대변인은 "심지어 글 작성자도 '한국어로 줄여 쓰면 큰일 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의미를 몰랐다는 변명은 안 하시겠죠"라며 "만약 이준석 대표께서 '한녀'(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 혹은 그 비슷한 표현이 포함된 게시물에 비슷한 방식으로 호응했다면 어떤 비판이 어이졌을까"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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