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진용 본격 갖추고 책임총리 잰걸음?

김세호 2022. 6. 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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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임명된 데 이어 국무조정실장도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어서, 한덕수 국무총리실이 본격적인 진용을 갖출 전망입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추가 인선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책임 총리 역할에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검찰 출신인 박성근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이어 다음 주에는 국무조정실장 임명이 예정됐는데, 방문규 한국수출입 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문규 은행장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 이명박 정부에서는 기재부 대변인, 그리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기재부 2차관과 복지부 차관 등을 거쳤습니다.

국무조정실장 인선까지 이뤄지면, 총리실의 나머지 주요 실·국장 인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총리실은 본격적인 진용을 갖출 전망입니다.

앞서 한 총리가 국무조정실장으로 추천한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은 여당의 강한 반대로 물러나면서, 책임총리 역할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달26일) : 제가 여쭤본 의원들 100%가 지금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이 반대하는 인사를 왜 계속해서 기용하려고 하는 건지, 왜 고집을 피우시는 건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고요.]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임명을 철회하지 않고 윤종원 행장이 스스로 물러나며, 책임 총리 역할의 타격은 최소화한 모양새입니다.

특히 한 총리는 이번 국무총리비서실장 뿐 아니라 공정거래위원장 인선도 적극적으로 윤 대통령에게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방역과 경제 문제 등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잇따라 내며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경쟁력, 생산성을 높이려면 결국 이것은 투자가 주도를 해줘야겠다 하는 투자주도성장, 이 정책을 우리의 하나의 경제 정책의 큰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여당이 압승을 거둔 지방선거 이후 한 총리는 완성된 총리실 진용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야당과의 접촉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정원 기조실장에 이어, 국무총리비서실장까지 검찰 출신이 임명되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검찰 편중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만큼,

야당과의 협치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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