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후배들과 행복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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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라운드를 마치고 나면 어김없이 드라이빙 레인지로 달려가 1시간가량 연습볼을 쳤다.
최경주는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막고 버디 7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경주와 동반 라운드를 했던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대단하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경기를 마친 뒤 최경주는 "폭우가 내린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정상적으로 대회를 마치게 돼 기쁘다"면서 "4일 내내 후배들과 경기하면서 정말 행복했고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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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KPGA선수권 출전
【파이낸셜뉴스 서귀포(제주도)=
】 매 라운드를 마치고 나면 어김없이 드라이빙 레인지로 달려가 1시간가량 연습볼을 쳤다. 그리고 나서는 연습 그린으로 이동해 또 1시간 가량 퍼팅 연습을 했다. 그 모든 과정은 그냥 몸에 밴 습관처럼 보였다. 5일 막을 내린 KPGA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한 최경주(52·SK텔레콤)의 루틴이다. 최경주는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막고 버디 7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시차적응으로 인한 피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루틴을 고수했다.
최경주와 동반 라운드를 했던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대단하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대회 마지막날 최경주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정한밀(31·도휘에드가)은 "오늘 동반 플레이를 한 자체가 엄청난 영광이었다"면서 "최 프로님이 왜 세계적인 선수인지를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뒤 최경주는 "폭우가 내린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정상적으로 대회를 마치게 돼 기쁘다"면서 "4일 내내 후배들과 경기하면서 정말 행복했고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회장에는 비가 내렸지만 최경주의 경기를 직관하려는 갤러리가 꽤 있었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동반자들보다 20~30야드 가량 덜 나가는 상황에서도 버디 퍼레이드를 펼치자 갤러리의 감탄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최경주는 "드라이버가 덜 나가는 대신 페어웨이를 잘 지켰다. 그러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했다.
최경주는 오는 9일 경남 양산 에이원CC에서 열리는 KPGA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한다. 1998년 이후 24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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