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올리고 복지 늘리고..저축은행 채용문 활짝 열었다
모아, 연간 12일 특별휴가
저축銀 임직원 3년새 4% 늘어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채용을 줄이는 반면 저축은행들은 우수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꾸준히 몸집을 키우면서 임직원 수가 크게 늘어나고 급여·복지 수준도 개선되고 있어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을 포함해 모아저축은행, IBK저축은행 등이 신입 공개 채용을 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15일까지 금융영업·통계·정보기술(IT) 등 분야에서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통상 하반기에 진행하던 대졸 신입 채용 시기를 상반기로 앞당겼고 두 자릿수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우수한 인재를 선제적으로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다.
SBI저축은행 자산과 임직원 수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임직원은 618명으로 지난해 1분기 599명에 비해 1년 새 3.17%(19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산 규모는 11조8767억원에서 13조8586억원으로 1년 새 약 2조원 불어났다. SBI저축은행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지난해 말 기준 8500만원, 신입 초봉은 세전 5000만원대다.
모아저축은행은 13일까지 채용 연계형 인턴과 경력직을 모집한다. 신입사원은 두 자릿수로 채용하며 1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한 이후 임원 면접을 거쳐 정식 사원으로 선발한다.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모아저축은행은 지난 4월 연봉을 상향 조정했고, 이달부터는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연차유급휴가 외에 추가로 연간 12일의 특별휴가 제도를 신설했다. IBK저축은행은 8일까지 일반·IT 분야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저축은행은 인재 확보를 위해 복지 혜택을 확대하는 추세다. SBI저축은행은 근무시간이 종료되면 컴퓨터가 꺼지는 PC오프제를 실시 중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올해부터 업계 최초로 주 4.5일제를 도입해 수신 파트는 요일별로 퇴근시간을 오후 4~5시로 당겼으며, 수신 외 파트에는 월요일 10시 출근, 금요일 3시 반 퇴근을 적용했다. 저축은행 임직원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전국 79개 저축은행 임직원은 9855명으로 2019년 말 9455명에서 4.23% 증가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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