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로우, 올 매출 2조 노린다..통합 물류사업 맡아 급성장
이유섭 2022. 6. 5. 16:45
그룹 내 순위 12위서 7위로
포스코그룹의 중소 고객사 운송 지원 사업을 하다 올해부터 그룹의 물류통합업무를 맡게 된 포스코플로우(사장 김광수, 옛 포스코터미날)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당장 매출만 하더라도 지난해보다 무려 1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그룹 내에서도 단숨에 핵심 계열사 대우를 받게 됐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플로우의 그룹 내 순위는 지난해 말 12위에서 현재 7위로 5계단 급상승했다. 포스코그룹은 매출 규모·사업 중요도·상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그룹사 순위를 정하며, 국내 계열사는 총 38곳에 달한다. 작년까지 플로우는 O&M(부동산관리·골프장 운영업)과 기술투자(벤처투자)에도 밀리며 10위 밖에 머물렀다. 하지만 새 사업·새 사명을 장착한 현재는 ICT와 스틸리온(옛 포스코강판) 사이에 위치해 있다. 1위는 사업회사 포스코, 2위는 인터내셔널, 3위는 건설이다. 무엇보다 매출 변화가 위상 변화를 이끌었다.
포스코플로우는 물류 호황에 힘입어 올해 예상 매출액이 약 2조원이다. 열병합발전소·시멘트 회사 대상으로 원료탄·석회석 운송 지원을 했던 지난해 매출은 1500억원이 안 됐다. 업계에서는 포스코플로우의 향후 매출이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한다. 포스코플로우 관계자는 "전 세계 84개 항만에 보유한 벌크 화물 부분 정기선(Semi Liner)을 운영한다는 게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라며 "포스코그룹·해외법인·대외고객과 선사·포워더(물류대행사)·운송사 등을 연결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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