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따상' 기업 고작 3개..작년에는 17개

노자운 기자 2022. 6. 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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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따상(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에 성공한 기업이 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7개 회사가 따상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활황과는 매우 다른 분위기다.

5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한 회사는 포바이포, 유일로보틱스, 케이옥션(102370)뿐이었다.

올해 따상에 성공한 회사가 3개에 그치는 것과 달리, 기업공개(IPO) 시장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에는 총 17개 기업이 따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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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따상(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에 성공한 기업이 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7개 회사가 따상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활황과는 매우 다른 분위기다.

그래픽=손민균

5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한 회사는 포바이포, 유일로보틱스, 케이옥션(102370)뿐이었다.

지난 4월 28일 상장한 포바이포는 메타버스(가상세계) 관련 기업임에도 흑자를 내며 일찌감치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작년 한해 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메타버스 같은 신기술 성장 기업은 아직 성숙하지 못한 시장 특성 상 적자를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맥스트(377030), 자이언트스텝(289220) 등 최근 상장한 메타버스 기업 대부분이 상장 당시 적자를 냈다.

포바이포는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단계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수요예측에서는 1846.32대1, 일반 공모 청약에서는 3763.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장한 회사 가운데 공모 청약 경쟁률이 3000대1을 넘은 유일한 회사다. 기관 투자자의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55.5%로, 올해 신규 상장사 중 LG에너지솔루션(77.4%), 스코넥(60%)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3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생산 자동화 로봇 기업 유일로보틱스도 기관과 일반 투자자에게 두루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1756.45대1, 일반 공모 청약에서 253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일로보틱스는 올 1분기에는 적자로 전환했으나, 지난해까지 꾸준한 매출액 및 이익 증가를 이뤘다. 작년 매출액은 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었다.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미술품 경매 업체 케이옥션 역시 따상을 기록하기에 앞서 기관 수요예측, 일반 공모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638.36대1, 일반 공모 경쟁률은 1408.33대1이었다.

케이옥션의 공모 흥행 성공은 NFT(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 1월 도현순 케이옥션 대표는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NFT 등 가상자산 사업 진출 여부에 대해 “시장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상장 후 금융당국 및 관련 기관과 소통하며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올해 따상에 성공한 회사가 3개에 그치는 것과 달리, 기업공개(IPO) 시장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에는 총 17개 기업이 따상을 기록했다. 작년 이맘때까지 따상에 성공한 회사도 9개에 달한다.

상장 첫날 주가 상승률도 지난해에 비해 대폭 낮아졌다. 지난해 신규 상장사의 첫날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평균 47%에 달했으나, 올해 상장사들은 평균 35.4%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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