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생산재개 나선 중국 조선업계, 인력난 한국

정지우 2022. 6. 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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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전면 봉쇄 해제로 중국 조선업체들도 속속 생산을 재개하면서 최대 경쟁국인 한국 조선업계의 긴장감도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조선업체들은 조업 중단 기간에도 수주와 선박 인도까지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텅신왕은 지난달 30일자 기사에서 "중국 조선업계의 수주 시장 점유율이 한국을 제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한·중 조선업계 경쟁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조선업계는 2강 시대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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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로 복귀한 중국 조선소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상하이의 전면 봉쇄 해제로 중국 조선업체들도 속속 생산을 재개하면서 최대 경쟁국인 한국 조선업계의 긴장감도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조선업체들은 조업 중단 기간에도 수주와 선박 인도까지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외신과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상하이에 기반을 둔 중국 3대 조선업체 중 하나인 SCS조선 근로자의 70%가량이 최근 일터로 복귀했다.

이 조선소는 지난 3월 상하이 봉쇄 이후 생산이 전면 중단됐지만 지난달 2만4000TEU급(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선주사에 인도까지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 1만3000명이 근무하는 상하이 장난조선소도 봉쇄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9만9000㎥(입방미터)급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을 인도했다.

후동중화조선소는 지난달 16일 1만3300DWT(순수화물 적재톤수)급 다목적 운반선(MPP)을 인도했다. 상해 외고교조선도 생산 재개를 앞두고 최근 시험 생산을 시행했다.

중국 조선업체들은 잇따라 수주에서도 성공했다. 장난조선소는 지난달 하순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에너지 기업 애드녹의 자회사로부터 17만5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장난조선소가 애드녹과 계약한 LNG 운반선 수는 총 6에 달한다. LNG선의 한국 수주 점유율은 90%가 넘는다.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장난조선소는 현재 1만4000여명의 일선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조치로 생산능력을 95%까지 회복시켰으며 이미 올해 19척의 선박을 수주해 총생산액은 270억 위안(약 5조800억원)”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반면 인력난까지 커지는 한국 조선업계는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사내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 조선소 인력은 2014년 말 20만3441명에서 지난해 말 9만2687명으로 7년 새 54%나 줄었다.

중국 매체 텅신왕은 지난달 30일자 기사에서 “중국 조선업계의 수주 시장 점유율이 한국을 제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한·중 조선업계 경쟁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조선업계는 2강 시대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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