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NATO 정상회의 참석할 듯..한·일 정상회담도 주목

김소연 2022. 6. 5.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 은 5일 "참의원 선거 기간과 겹쳐 (기시다 총리의) 나토 정상회의 참가에 신중한 견해도 있었지만, 일본의 존재감을 나타내야 한다는 판단 쪽으로 기운 상태"라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26~28일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마드리드로 이동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일 G7 참석 이어 마드리드로 향할 예정
"대만 유사시 가능성 의식해 나토 관계 강화"
윤 대통령, 첫 대면회담 이뤄질지 관심 쏠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도쿄/AP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사될 경우 일본 총리 중 처음이 된다.

<요미우리신문>은 5일 “참의원 선거 기간과 겹쳐 (기시다 총리의) 나토 정상회의 참가에 신중한 견해도 있었지만, 일본의 존재감을 나타내야 한다는 판단 쪽으로 기운 상태”라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26~28일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마드리드로 이동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에 앞서 오는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도 참석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한 노력 등 일본의 외교·안보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장기간의 외교 일정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동·남중국해에서 군사적 위협을 키우고 있는 중국을 겨냥해 아시아 각국의 이해를 끌어내면서 미국·유럽의 군사적 동맹인 나토와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이 나토에 접근하는 것은 대만 유사(전쟁)시 가능성을 의식한 것”이라며 “나토가 아시아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오는 22일 참의원 선거가 공시(투·개표 7월10일)될 예정으로 곧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간다. 이런 이유로 집권 자민당 안에선 총리의 나토 정상회의 참가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안보 불안이 큰 상황에서 총리의 외교활동이 오히려 선거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시다 총리의 참가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 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쪽이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본 쪽에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