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발 대응·저지' 한미훈련 본격화.. 전략자산도 전개하나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의 제7차 핵실험이 임박했단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우리 군과 미군의 연합훈련도 본격화하고 있다.
북한의 향후 도발 수위에 따라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 한미의 대북 압박 수위도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우리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환태평양연합훈련'(RIMPAC·림팩) 참가차 지난달 31일 제주해군기지를 떠난 우리 훈련전단과 미 해군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 간의 연합훈련이 이달 2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沖繩) 동남쪽 공해상에서 실시됐다.
이번 훈련엔 우리 해군의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1만4500톤급)과 구축함 '세종대왕함'(7600톤급)·'문무대왕함'(4400톤급), 그리고 해상작전헬기 '링스' 등이 참여했다.
또 미군 측에선 원자력추진 항모 '레이건'(10만톤급)을 비롯해 순양함 '엔티텀'(9800톤급), 구축함 '벤폴드'(6900톤급), 군수지원함 '빅혼', 그리고 MH-60R '시호크' 헬기와 F/A-18 '슈퍼호넷' 전투기 등이 함께했다.
한미 양국 군의 연합훈련에 핵추진 항모가 동원된 건 2017년 11월 이후 4년7개월 만이다.

이번 훈련은 기본적으로 우리 해군의 림팩 참가를 계기로 한 '기회 훈련'이지만 북한의 고강도 도발이 임박했다는 한미의 평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올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포함해 총 17차례(실패 1차례 포함)에 걸쳐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 사격 등 무력시위를 벌였다.
북한은 또 2018년 5월 폭파 방식으로 폐쇄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 내 3번 갱도 복구 작업도 끝내고 현재 제7차 핵실험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 안팎에선 북한이 실제로 7차 핵실험 등을 감행할 경우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는 앞서 2018년 북한 비핵화를 위한 남북·북미대화 과정에서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해선 안 된다'는 취지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사실상 중단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북한은 핵·미사일 기술 개발을 계속해왔고, 이에 한미는 지난달 21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미군 전략자산의 적시 한반도 전개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를 위해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조기 재가동하자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연합훈련 범위·규모를 확대'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한미 연합훈련 확대는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공약한 것이다.
이와 관련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 지난달 25일엔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Ⅱ'와 '에이태큼스'(ATACMS)를 1발식 쏘는 연합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한미 군 당국이 미사일 사격훈련으로 공동대응에 나선 것 또한 2017년 7월 이후 4년10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문재인 정부 시기인 올 3월24일 북한이 ICBM을 쐈을 땐 우리 군 단독으로 현무-Ⅱ·ATACMS 등의 사격훈련을 했다.
한미는 이달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국방장관회담을 예정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향후 한미연합훈련과 미 전략자산 배치 등에 관한 계획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군 당국은 이날 B-1B '랜서' 전략폭격기 편대를 태평양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전진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소식통은 "전략폭격기는 물론 최근 F-16·22·35 등 미군 전투기 약 40대가 주일미군기지에 배치됐다"며 "이들 자산이 한반도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미군의 대북 압박이 현재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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