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클리닝 업' 증권사 미화원 염정아, 도박 빚 갚으려 내부자 거래 시도(종합)
[뉴스엔 서유나 기자]
염정아가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내부자거래를 시도했다.
6월 4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극본 최경미, 연출 윤성식) 1회에서는 우연한 기회 내부자 거래를 알게 된 어용미(염정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용미는 새벽에 베스티드 투자증권에서 용역 미화원 일을 하고, 퇴근 후엔 아이들을 돌보며 바쁜 일상을 보냈다. 열심히 일은 하지만 사채업자 오동주(윤경호 분)에게 당장 상환할 돈이 없는 상황. 어용미는 주말 일을 늘려보고자 했으나 이조차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어용미는 법인영업 1팀 팀장 윤태경(송재희 분)의 전화 통화를 우연히 듣게 됐다. 윤태경은 워크텍 전자 이름을 언급하며 "수요일날 합병 발표를 할 것"이라는 정보를 제공했다. 어용미는 이 대화를 숨죽여 들었다.
어용미는 카드 잔액 부족으로 생필품조차 살 수 없자 밀린 3개월치 양육비를 받기 위해 전남편 진성우(김태우 분)을 찾아갔다. 진성우는 이런 어용미를 지긋지긋하게 여기며 "애들 나한테 보내라"고 했다.
그러면서 드러난 진실. 어용미는 현재 도박빚을 많이 진 상태였고, 어용미 진성우의 이혼 사유는 진성우의 외도 탓이었다. 진성우가 새파랗게 어린 공무원과 바람이 났던 것. 어용미는 도박 빚을 약점 삼아 애들을 자신에게 보내라 요구하는 진성우를 어이없게 여기며 "결혼이 누구 때문에 끝장났냐"고 따지곤 "배드파파에 이름 올리고 싶지 않으면 양육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이후 집에 돌아온 어용미는 앞서 윤태경이 말한 워크텍 전자의 주가가 급등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는 윤태경이 말한 그대로 합병 발표 때문이었다. 이어 어용미는 회사 내 직원들이 화장실에서 내부자 거래에 대해 말하는 것까지 주워듣곤, 무언가 깨달은 듯 주식 공부를 시작했다.
어용미는 이를 친하게 지내는 미화원 안인경(전소민 분)에게도 공유,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어용미는 "넌 네 카페를 갖게 되는 거고 난 빚 청산을 하는 것. 돈 많은 사람들은 더 가지려고 그런 짓을 한다. 근데 왜 우리는 안 되냐. 우리같이 아쉬운 사람들이 좀 평범하게 살아보겠다는 거잖나"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안인경은 "죄 안 짓고 사는 게 평범한 것"이라며 거절의 의사를 내비쳤다.
어용미는 내부자 거래에 마음을 접는 듯했으나 사채업자 오동주(윤경호 분)이 돈 갚을 기한을 딱 열흘만 주자 마음이 급해졌다. 이에 어용미는 친구의 사촌동생이자 대학원생 이두영(나인우 분)을 다락방 하숙생으로 받은 데 이어, 오빠 어용규(윤진호 분)에게 케케묵은 마음의 빚을 언급하며 돈을 요구했다. 그치만 당장 목돈을 구하긴 역부족이었다.
어용미가 다시 내부자 거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러면서 안인경에게 과거 두 번이나 극단적인 생각을 했음을 밝혔다. 이는 안인경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어 그녀가 모아놓은 돈을 빌리기 위해서. 결국 안인경은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는건데 내부자 거래"라고 되물으며 어용미의 뜻을 받아들였다.
이후 어용미와 안인경은 도청기를 샀다. 워낙 싼 물건이라 기능이 좋지 않은 가운데, 하숙생 이두영이 뜻밖의 활약을 했다. 이두영은 낡은 도청기를 수리해줬다. 이 과정에서 어용미는 도청기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안인경의 남자친구가 바람이 나서라고 거짓말 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용미, 안인경은 윤태경의 사무실에 도청기를 부착해 통화내역을 엿듣고자 했다. 어용미는 윤태경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마자 그의 사무실에 침입했고, 도청기를 설치한 적당한 장소를 고르다가 천장 환풍구를 발견했다. 하지만 도청기를 설치하기 전 또 다른 미화원이자 무슨 일이든 작업반장 천덕규(김인권 분)에게 일러바치는 맹수자(김재화 분)이 사무실에 들이닥쳐 위기감을 조성했다. (사진=JTBC '클리닝 업'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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