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지선 연승 국민의힘..법사위원장직 탈환이 관건
[앵커]
연이은 두 차례의 큰 선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국민의힘은 이제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후반기 국회 원 구성, 그 중에도 법제사법위원장직 탈환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해 4·7 재보선 압승을 시작으로 올해 대선, 지방선거까지 내리 3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초기 국정운영 동력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자평 속에 지도부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준석 대표는 자중지란에 빠진 민주당보다 한 발 먼저 '혁신' 카드를 선점하며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제) : 지방선거 때 공천관리위원을 하시면서 최재형 의원님이 노정된 구조적 한계 등을 파악하신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우선 혁신위원회 구성이 완료되고 나면 아마 얘기해볼 수 있을 것이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연일 민주당의 아픈 곳을 꼬집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이 위기마다 극단주의자에 의지하다 지금에 이르렀다고 비판하며 '검수완박' 강행 처리를 그 예로 들었습니다.
때마침 헌법재판소가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에 대한 징계까지 멈춰 세우면서 거대 야당의 난맥상이 도드라진 상황!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어제, KBS 라디오 최강시사 출연) : 온갖 꼼수를 다 동원했는데요. 그렇게 하면서 민심을 거슬렀던 것 그것이 결국은 민주당의 오늘날 참패를 가져온 근본적 원인 중 하나일 텐데….]
국민의힘은 이를 계기로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직 탈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국 주도권을 선점할 태세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윤석열 표 정책 입법을 뒷받침하려면 법안 통과의 수문장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직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민주당 역시 법사위원장직만큼은 양보 불가를 선언해 일대 격돌이 불가피합니다.
특히, 당내 분란과 민심 이반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민주당 입장에선 한층 거센, 대여 강공 드라이브를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종훈 / 정치 평론가 : 명분이야 정부를 더 견제하도록 해야 한다는 그런 걸 내걸지만, 내심으로는 본인들이 이야기하는 이른바 정치 보복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법사위원장은 반드시 가져가려고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시작될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여야가 각각 어떤 결과를 손에 받아드느냐가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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