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현장리뷰] '공성전 혈투' 서울 이랜드, 부천과 1-1 무..'7위+3G 무승'

[인터풋볼=하근수(목동)] 방패 대 방패다운 공성전이었다. 서울 이랜드 FC가 치열한 혈투를 벌였지만 부천FC1995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는 4일 오후 8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9라운드에서 부천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7위(승점 18, 4승 7무 5패), 부천은 3위(승점 30, 9승 4무 4패)에 머물렀다.

[선발 라인업] '아센호vs은나마니' 서울E-부천, 상대 방패를 뚫어라!

서울 이랜드 FC(3-5-2) : 윤보상(GK) - 김민규, 한용수, 김연수 - 서재민, 유정완, 김선민, 츠바사, 배재우 - 아센호, 김정환 

부천FC1995(3-4-2-1) : 최철원(GK) - 이용혁, 닐손주니어, 김강산 - 김규민, 김준형, 조수철, 김호남 - 오재혁, 이시헌 - 은나마니

[전반전] 서울E 윤보상-부천 최철원 선방쇼...치열한 공방전

이른 시간 서울 이랜드가 날카로운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분 츠바사가 전방으로 투입한 패스부터 공격이 이어졌다. 박스 바깥 서재민의 크로스를 아센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최철원이 막아냈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13분 한용수를 대신해 김진환을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 22분 은나마니가 이시헌에게 패스를 넣어줬다. 이시헌이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만 윤보상이 팔을 뻗어 저지했다. 전반 26분 이번엔 아센호가 아크 먼 거리에서 슈팅했지만 최철원이 막아냈다. 부천은 은나마니가 일대인 찬스를 가져가며 기회를 잡았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전 동안 부천은 빌드업과 직접 돌파를 통해 기회를 노렸다. 전반 35분 김준형을 거쳐 김호남이 슈팅했지만 높게 떴다. 서울 이랜드는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42분 유정완이 버텨낸 가운데 아센호가 기회를 노렸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츠바사 선제골→조수철 동점골...결국 무승부

후반전 돌입과 함께 서울 이랜드가 유정완을 빼고 김인성을 투입하며 무게를 더했다. 부천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1분 은나마니가 김민규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위협적인 위치에서 김준형이 직접 슈팅했지만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서울 이랜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 김호남이 시도한 패스가 압박에 나선 서재민 맞고 굴절됐다. 일대일 찬스를 잡은 아센호의 슈팅은 최철원이 막아냈지만, 세컨볼을 츠바사가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은 설상가상 이용혁이 경교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위기를 딛고 부천이 빠르게 균형을 다시 맞췄다. 후반 17분 스로인 이후 서울 이랜드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은나마니가 상대 압박을 이겨내고 버텨낸 볼을 조수철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부천은 오재혁, 이시헌, 은나마니를 불러들이고 국태정, 한지호, 안재준을 차례로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 이랜드 역시 서재민을 대신해 까데나시를 투입하며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후반 24분 박스 좌측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린 김인성이 과감히 슈팅했지만 최철원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서울 이랜드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4분 김민규와 아센호를 거쳐 까데나시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두 팀은 계속해서 기회를 노렸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까데나시가 날카로운 헤더를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치열했던 승부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경기결과]

서울 이랜드 FC(1) : 츠바사(후반 13분)

부천FC1995(1) : 조수철(후반 17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