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소통' 완성할 6G..'초격차' 기술전쟁은 이미 시작

정새배 2022. 6. 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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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게 '5세대 이동통신'이죠, 5G라고 합니다.

여기서 기술이 더 진보하면 '6세대 이동통신'이 됩니다.

6G라고 해야겠죠.

이 6G는 최대 전송 속도가 5G보다 50배 이상 빠릅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는 20기가바이트 정도 되는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0.16초밖에 안 걸린다고 합니다.

이용 가능한 공간도 지상 10킬로미터까지 확대되고 물속에서도 가능해집니다.

통신업계에서는 6세대 이동통신이 2030년쯤이면 본격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6G 기술을 둘러싼 국내외 기업들 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이 내용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범운행 중인 자율주행 차량입니다.

아직은 제한된 환경에서만 주행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복잡한 도심에서도 제 속도를 내는 완전 자율주행이 되려면 먼저 6G 수준의 통신기술이 필수입니다.

[최정단/ETRI 지능로보틱스연구본부장 : "6G로 연결되면 보행자나 주정차 중인 차량 정보를 보다 더 신속하고 멀리까지 감지하고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행 안전성을 훨씬 더 높일 수 (있고)…."]

특히 정부와 기업들이 제시한 2030년 6G의 상용화되는 시점이면 주변 차량이나 가전제품, 빌딩 등이 고속 통신망으로 연결됩니다.

6G가 상용화되면 자율주행차 운행이나 도심항공, 홀로그램을 통한 대화 등 공상과학 영화 속 장면이 현실화 될 수 있습니다.

정교한 수술도 원격진료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삶의 모습을 바꿀 대변화인 만큼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규모 투자 등을 통해 6G 핵심 기술과 국제 표준 선점은 물론 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들의 경쟁은 갈수록 가열되고 있습니다.

5G 상용화에서 우위를 점한 중국은 6G 기술 확보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은 주요 우방국들을 모아 6G 관련 연합체를 출범시켰습니다.

[홍성철/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 "(기술) 표준을 만들 수 있거든요. 부품부터 시스템까지 모든 부분에 있어서 산업 경쟁력이, 나중에 엄청난 국가적 혹은 기업에서의 이익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2025년까지 주요 기술 개발에 2천억 원을 투자하겠단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장기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우수 인력 확보가 우선인 만큼 학계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김상민/영상편집:김대범

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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