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 경유, 4주 연속 '오름세'

전연남 기자 2022. 6. 4. 2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금이라도 기름값이 싼 주유소에는 긴 줄이 생기고 있습니다.

휘발유, 경유할 것 없이 리터당 평균 2,000원을 다시 넘어섰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989원으로 서울 평균 가격보다 100원가량 쌉니다.

이번 주 전국 휘발유 판매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19.3원 오른 2,013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이라도 기름값이 싼 주유소에는 긴 줄이 생기고 있습니다. 휘발유, 경유할 것 없이 리터당 평균 2,000원을 다시 넘어섰죠. 벌써 4주 연속 올랐고, 앞으로도 이런 상승세는 꺾일 것 같지 않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셀프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989원으로 서울 평균 가격보다 100원가량 쌉니다.

주말을 맞아 기름을 넣으러 온 사람들이 몰리면서 주유소 앞 도로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김인환/서울 강서구 : 기존에는 뭐 3만 5천 원인데 지금 한 4만 원에서부터 그렇게 요금이 나와서 올랐구나, 많이 올랐구나 그렇게 체감을 하고 있고….]

이번 주 전국 휘발유 판매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19.3원 오른 2,013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경유 가격도 지난달 24일 사상 처음 2,000원을 돌파한 뒤 이번 주 8.1원 더 올랐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한 첫 주 가격이 잠시 꺾이는가 싶었지만 이후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4주 연속 오르면서 오히려 유류세 인하 전보다 값이 더 뛰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상하이 봉쇄 조치 완화 등으로 국제 유가 오름세가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런 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많다는 겁니다.

곧 여름휴가철을 맞는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는 늘어날 예정인 반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EU의 추가 제재안 채택으로 공급량은 더욱 제한될 걸로 보입니다.

[조상범/대한석유협회 실장 : 국제 유가는 최근에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아주 제한적으로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앞으로 지속적으로 높은 상황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7월까지인 유류세 인하 기한을 더 연장하거나, 인하 세율을 더 높이는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조무환)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