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제 우리' 속 2살 아기에 中 '발칵'.."돈 없고, 아빠는 게임만"

김경훈 기자 2022. 6. 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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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돌볼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엄마가 2살 아기를 '철제 우리' 속에 가둬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야후뉴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구이저우성 퉁렌시에서 어린 아기가 좁은 철제 우리에 갇힌 영상이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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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캡처
[서울경제]

중국에서 돌볼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엄마가 2살 아기를 '철제 우리' 속에 가둬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야후뉴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구이저우성 퉁렌시에서 어린 아기가 좁은 철제 우리에 갇힌 영상이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12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보면 음료를 파는 카트 밑 작은 철제 우리에 갇힌 아기가 밖으로 나오고 싶은 듯 잠금쇠를 만지거나, 영상을 찍는 사람을 향해 손을 내밀기도 한다.

우리 안에는 이불이 깔려 있었지만 아기가 눕거나 서 있기도 어려울 정도로 비좁은 모습이다.

야후뉴스는 현지 매체를 인용해 아기 엄마가 "돌볼 사람이 없어서 일터로 데리고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의 엄마는 "하루 약 8시간 일을 한다"며 "분유 살 때가 되면 돈이 다 떨어져 있어서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생활을 하고 있다. 아이 아빠는 하루종일 게임을 하기 때문에 맡길 수 없다"고도 했다.

이 여성은 이어 "손님이 없으면 아이를 꺼내주기도 한다"며 "아이가 너무 힘들어한다는 걸 알지만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사이더는 해당 영상과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중국의 농촌 빈곤 퇴치 성공을 자축했지만 여전히 많은 중국인이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근거"라고 지적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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