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이지은, 새롭고도 낯선 [김나연의 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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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다.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를 몰래 데려온 '상현'(송강호 분)과 '동수'(강동원 분). 하지만 아기를 두고 갔던 엄마 '소영'(이지은 분)이 다시 돌아오고, 의도치 않게 세 사람이 함께 아기의 새로운 부모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관객에게 떠먹여주듯 직접적인 대사가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지은의 건조한 표정과 말투, 또 이를 받아들이는 송강호와 강동원의 연기력으로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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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나연 기자] [편집자주] 영화·OTT를 보는 김나연 기자의 사적인 시선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를 몰래 데려온 '상현'(송강호 분)과 '동수'(강동원 분). 하지만 아기를 두고 갔던 엄마 '소영'(이지은 분)이 다시 돌아오고, 의도치 않게 세 사람이 함께 아기의 새로운 부모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지은은 아기의 새 부모를 찾는 여정에 함께하는 '소영' 역을 맡았다. 비가 내리는 날 베이비 박스 밑 찬 바닥에 아기를 버렸지만, 이튿날 다시 아기를 찾기 위해 돌아온다. '소영'이라는 인물이 단순히 아기를 키우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는 사실을 예측만 할 뿐, 그에 대해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히 알 수 없다.
영화 초반 이지은은 보통의 인물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좀처럼 사연도, 속내도 드러내지 않는 모습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했다. 처음 도전하는 미혼모 연기, 진한 스모키 화장과 거친 욕설 연기까지 우리가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지은의 모습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특히 송강호는 이지은의 욕설 연기에 대해 "살벌하게 잘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어딘가 텅 비어있기도, 날 서 있기도 한 눈빛은 점차 따뜻함을 동반한 눈빛으로 변화하고, 여기에 점차 서사가 공개되며 선과 악, 다정함과 잔인함 그 사이, 하나로 형용할 수 없는 까다로운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그려낸다. '소영'의 감정은 스크린에 고스란히 전달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지은은 스스로 극의 중심을 잡기에 충분한 배우라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특히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브로커'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는 메시지는 이지은의 입을 통해 전달된다. 관객에게 떠먹여주듯 직접적인 대사가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지은의 건조한 표정과 말투, 또 이를 받아들이는 송강호와 강동원의 연기력으로 완화된다. '브로커' 속 이지은과 강동원의 묘한 케미는 덤이다.
이렇듯 진정성 있는 연기로 다층적인 인물을 표현해낸 이지은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에 이어 영화 '브로커'까지 배우로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가수 아이유가 아닌 배우 이지은이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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