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호조' 긴축 지속 전망에..나스닥 2.47% ↓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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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했다.
5월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 영향이다.
한주간 다우지수가 0.94%,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20%, 0.98%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5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현재 고용 시장이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는 것을 시사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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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했다. 5월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 영향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8.58포인트(1.05%) 하락한 32,899.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68.28포인트(1.63%) 떨어진 4,108.5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4.16포인트(2.47%) 밀린 12,012.73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3대 지수는 모두 떨어졌다. 반등한 지 한주 만이다. 한주간 다우지수가 0.94%,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20%, 0.98%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5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현재 고용 시장이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는 것을 시사한 영향이 컸다. 지표 발표 이후 국채금리가 Fed의 긴축 우려에 오름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9만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2만8000명을 훌쩍 넘는 수치다. 전달 수치는 42만8000명에서 43만6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3.6%로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2.3%로 전달의 62.2%보다 소폭 올랐다.
전문가들은 Fed가 지속 긴축 강도를 높여도 될 정도로 고용이 좋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고용 지표 발표 이후 2.98% 수준까지 올랐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부의장은 전날 진행한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경로에서 일시 중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중단해야 한다는 근거를 찾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9월 금리 인상 중단론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주가가 9% 이상 하락했다. 다른 전기차업체 루시드와 리비안의 주가도 각각 6%, 5% 넘게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인 애플은 3% 이상 하락했다. 엔비디아, 메타의 주가는 4% 이상 떨어졌고, 아마존과 알파벳은 2% 이상 하락했다.
S&P500 지수 내에선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기술, 통신 관련주는 2% 이상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4.2%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7포인트(0.28%) 오른 24.79로 나타났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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