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중진' 安, 당내 스킨십 주력할 듯.. 당권·대권 포석

정호영 2022. 6.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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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야당 원외 대표에서 집권여당 3선 중진으로 국회에 재입성한 안철수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이 당내 기반 마련을 위한 내부 스킨십에 당분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을 새롭게 창당해 비례대표 3석을 확보했던 안 당선인은 이듬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중도 낙마하며 치명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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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취약.. 차기 전당대회前 우군 확보 관건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가 5월 3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군소야당 원외 대표에서 집권여당 3선 중진으로 국회에 재입성한 안철수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이 당내 기반 마련을 위한 내부 스킨십에 당분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1년 앞으로 다가온 당 대표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당선인은 지난 1일 분당갑 보궐선거에서 김병관 민주당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 득표율 62.50%로, 김 후보(37.49%)와는 무려 25%포인트 격차 낙승이었다.

지난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을 새롭게 창당해 비례대표 3석을 확보했던 안 당선인은 이듬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중도 낙마하며 치명상을 입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에 크게 기여한 공으로 새 정부 밑그림을 그리는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발탁되며 정치적 급반등 계기를 맞았다.

무난하게 인수위 임기를 마친 안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 내각 참여 대신 금배지를 달고 여의로도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다음 수순은 당권 도전을 위한 당 구성원과의 접촉면 강화가 될 전망이다. 안 당선인이 2년 뒤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당 대표에 오르면 차기 대권을 위한 세력 구축에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준석 대표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그 사이 권성동 원내대표와 정진석·김기현 의원 등 다선 잠재 후보군 대비 압도적으로 취약한 당내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 급선무다. 차기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지지할 동료 의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정치 경력 10년 동안 창당과 합당을 반복하면서 늘 꼬리표처럼 따라붙게 된 '리더십 물음표'도 안 당선인의 당 장악 여부에 따라 떼어낼 수 있다.

우선 대선 이후 2달간 인수위를 총지휘한 경험을 토대로 당정관계 가교 역할을 하며 당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안 당선인 측 핵심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인수위 구성원이 대부분 정부 주요직에 가 있어 당선인이 당정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당이 올바른 길로 가도록 조력하면서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는 것이 본인 임무라고 생각하고, 그런 과정에서 당권에 도전하면 누가 적임자인지 당원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당선인이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지원유세를 50여회 한 것은 후보들의 간절한 요청 때문이었고, 그때 많은 분들과 긴밀하게 접촉했다. 합당 이후 중진, 지도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한 것이고 앞으로도 그런 쪽으로 스킨십을 넓혀갈 것"이라며 "중도와 합리적 진보를 포괄하는 방향으로 당의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면, 이를 해결할 적임자로서 (안 당선인이)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당 전 국민의힘에 입당한 일부 국민의당계 인사들도 안 당선인이 세력화에 나서면 우군이 될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국민의당 출신 국민의힘 현직 당협위원장은 "(안 당선인이) 1인 정당에서 여당으로 왔으니 차기 당권 대비를 위한 세력 구축은 물론 정치적 색깔도 보다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조만간 만나려고 한다"며 "일단 당 대표가 돼야 대선에 도전할 기회도 생긴다. 국민의당에서 같이 일한 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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