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부장관, 한국·동남아 순방.."미 인도·태평양 약속 반영"

김현 특파원 2022. 6. 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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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한국과 필리핀·베트남·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한다.

셔먼 부장관의 이번 순방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지속된 약속을 반영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달 20∼24일 한·일 순방과 쿼드(Quad) 정상회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에 뒤이은 것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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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일까지 한국 및 필리핀·베트남·라오스 방문
韓서 박진·권영세 장관 등 면담..한미일 차관 협의 갖고 北문제 논의
웬디 셔먼 미국 국무 부장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한국과 필리핀·베트남·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한다.

미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셔먼 부장관의 순방 사실을 발표했다.

셔먼 부장관의 이번 순방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지속된 약속을 반영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달 20∼24일 한·일 순방과 쿼드(Quad) 정상회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에 뒤이은 것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아시아 방문이었던 한·일 순방에서 대중국 견제에 대한 행보를 보였던 만큼 셔먼 부장관의 이번 순방도 미국 외교정책의 최우선순위인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셔먼 부장관은 우선 오는 6~8일 한국을 찾는다. 한국에선 박진 외교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을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셔먼 부장관은 또 선도적인 여성 스타트업 기업인들과 만나 여성 리더십과 경제적 권한 신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성소수자 인권의 달(LGBTQI+ Pride Month)을 맞아 성소수자 시민사회 지도자들과 함께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셔먼 부장관은 오는 8일에는 조 차관 및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갖고 한미일 3국이 21세기의 중요한 도전에 대처하고 역내와 세계의 이익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셔먼 부장관은 모리 차관과 별도로 미일 외교차관 협의도 갖는다.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협의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등 북한 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셔먼 부장관은 한국 방문을 마친 뒤 필리핀으로 넘어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당선인 등 현직 및 차기 행정부 인사들과 양국 동맹 심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라오스에선 당국자들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시민사회 인사들도 접촉할 계획이다.

베트남 방문 땐 포괄적 파트너십 강화와 함께 공급망 회복력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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