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이어 남동생도 편법증여 의혹..김승희 후보자 "검증과 무관"

장한서 2022. 6. 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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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모친이 손녀인 김 후보자의 딸에 이어 자신의 아들인 김 후보자의 남동생에게도 아파트를 편법 증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자는 "검증과 무관하다"며 반박했다.

강 의원은 "김 후보자는 당시 99세의 모친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장녀가 할머니의 부동산을 매매했다고 해명했으나 같은 시기 후보자의 남동생이 모친의 또 다른 아파트를 매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매매를 가장한 편법증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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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모친이 손녀인 김 후보자의 딸에 이어 자신의 아들인 김 후보자의 남동생에게도 아파트를 편법 증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자는 “검증과 무관하다”며 반박했다.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3일 설명자료를 내고 “후보자는 모친과 모친의 아들 간 부동산 거래에 대해 당시에 알지 못했고 관여하지도 않았다”면서 “후보자에 대한 검증과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남동생은 2019년 5월 모친으로부터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아파트를 4억6000만원에 사들였다. 이 아파트는 김 후보자의 모친이 같은 해 3월 손녀인 김 후보자의 딸에 판 아파트와 동일한 것이다. 매매 금액도 똑같은 4억6000만원으로, 당시 단지 내 같은 면적의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1억원 넘게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강 의원 측은 김 후보자의 모친이 손녀와 아들에게 모두 불법으로 아파트를 증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후보자의 모친이 딸에 주변 시세보다 싸게 아파트를 처분한 데 대해 김 후보자 측은 “모친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했지만, 가족 간 거래가 추가 확인돼 이런 해명이 거짓이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강 의원은 “김 후보자는 당시 99세의 모친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장녀가 할머니의 부동산을 매매했다고 해명했으나 같은 시기 후보자의 남동생이 모친의 또 다른 아파트를 매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매매를 가장한 편법증여”라고 비판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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