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뭄 확산에 대체수원 개발..부처합동TF 운영(종합)

김윤구 2022. 6. 3. 22: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는 최근 가뭄이 확산해 농작물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관정 등 대체 수원을 개발해 긴급 급수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가뭄대책비를 신속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예비비를 투입해 관정 개발, 용·배수로 정비, 하천 굴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뭄대책비 22억원 추가 지원..특별교부세도 검토
농촌진흥청, 가뭄피해 예방 기술 안내
가뭄 끝낼 비 내리기를 (포항=연합뉴스) 3일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장기읍성에서 장기면과 장기농업협동조합, 이장협의회, 자생단체 관계자들이 긴 가뭄을 끝내줄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내고 있다. 2022.6.3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이영섭 기자 = 정부는 최근 가뭄이 확산해 농작물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관정 등 대체 수원을 개발해 긴급 급수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가뭄대책비를 신속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정부는 최근 6개월 강수량(168㎜)이 평년의 49.5%로 전국에 기상 가뭄이 나타나고, 특히 지난달(5.8㎜, 평년의 6%) 이후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범정부 가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예비비를 투입해 관정 개발, 용·배수로 정비, 하천 굴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댐 수문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도서·산간 지역 식수난 해결을 위한 식수원 개발사업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과 5월 2차례 각 시·도에 가뭄대책비 75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각 지자체가 관정 등 대체 수원을 개발할 수 있도록 22억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지역별, 작물별 가뭄 상황과 급수대책 추진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농촌진흥청 및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적극 협력해 농가 기술지도 등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도 양수 작업 장비와 인력, 공공관정 전기 요금을 지원하고 소형 관정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하면 특별교부세도 지급한다.

또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부처 및 시도별 가뭄대책을 매주 점검할 예정이다.

가뭄으로 모내기를 못해 잡초만 무성한 태안 간척지 (태안=연합뉴스) 계속되는 가뭄으로 모내기를 제때 못한 충남 태안군 이원면 이원 간척지 논에 잡초만 무성하다. 태안의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131.3㎜로 평년 같은 기간 256.6㎜의 51% 수준이다. 2022.6.2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chu2000@yna.co.kr

김성중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과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가뭄 현장에 실효성 있는 급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가뭄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기준 전국 모내기는 78.6% 진행돼 순조롭지만, 일부 천수답(天水沓·빗물에만 의존하는 논) 등에 용수가 부족하고, 마늘·양파·보리 등 수확기 밭작물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가뭄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기술을 안내했다.

모를 심은 논은 모가 시들지 않도록 물관리를 하고, 모내기 말기까지 물 공급이 어려운 지역은 다른 작물을 파종하는 게 좋다.

보리와 밀은 장마 전에 수확해서 적정 수분을 유지하도록 건조 후 15℃ 이하에서 보관한다.

콩 재배농가는 파종 시기를 이달 하순까지 늦추되 파종량은 늘리고, 이미 파종을 끝낸 곳은 물을 신속히 공급해 준다.

과수 재배농가는 일주일 간격으로 20∼30㎜의 물을 공급하고 토양에 흑색 비닐을 덮어 수분 증발을 최소화한다.

y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