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중사 관련 녹취 조작여부 수사..군인권센터 "사실무근"

오보람 2022. 6. 3. 2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이후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준장)이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의 조작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군인권센터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전 실장 관련 녹취록의 조작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익수 전 법무실장 '불구속 수사 지휘' 정황 담긴 녹취록
기자회견문 낭독하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경찰이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이후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준장)이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의 조작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군인권센터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전 실장 관련 녹취록의 조작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임태훈 소장 등 군인권센터 관계자에게도 소환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녹취록에는 전 실장이 이 중사의 성추행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지휘한 정황이 담겨 있다.

그러나 전 실장은 녹취록 공개 직후 모든 내용이 허위라고 주장하며 군인권센터 측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녹취록을 제공한 제보자에 대해서는 사문서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군인권센터 측은 "녹취파일이 있기 때문에 녹취록을 조작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군인권센터는 소환조사를 요청하는 경찰에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전 실장에 대해 조사 중이고, 특검도 꾸려져 이 중사 사건을 수사할 예정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의견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즉각 신고했지만, 군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같은 해 5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족은 전 실장이 성추행 사건 가해자의 구속 수사를 방해한 정황이 있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ramb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