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건조 특보..산불·공장 화재 잇따라
[KBS 청주]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천에서는 그제부터 산불이 잇따랐고, 어제는 충주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건물이 전소됐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공장 건물을 뒤덮고 연기가 거세게 뿜어져 나옵니다.
충주시 엄정면의 한 마스크 공장에서 불이 난 시각은 어젯밤 9시 10분쯤.
2시간여 만에 진화된 불은 공장 건물을 모두 태우고, 소방 추산 7억 3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소방당국은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상규/충주소방서 소방장 : "근처 교회에서 폭발음 소리와 화염을 보고 119에 신고한 사안이고요. 공장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되어 있어 화재 감식이 조금 어려운 경향이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산불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4시 40분쯤 제천시 덕산면에서 저온 창고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소방당국은 헬기 3대와 산불진화대원 등 60여 명을 투입해 1시간여 만에 진화했습니다.
어제, 제천시 백운면에서도 헬기 4대와 400여 명의 인원이 동원돼 산불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소방당국이 그제 오후 시작된 산불을 진화했지만 어제 새벽 다시 불씨가 살아나면서 만 제곱미터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권천숙/제천시 산림공원과장 : "(감시조로) 몇 분 남겨서 계속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6월까지도 건기가 이렇게 심하게 되는 건 드문 거 같아요. 화기를 조심해주시고..."]
무더위와 함께 건조 특보도 잇따르면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영상편집:정진욱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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