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출근길' 주한미군 용산기지 13번 게이트 반환

박은경 기자 2022. 6. 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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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3일 대통령실 청사를 드나드는 13번 게이트를 비롯해 용산기지 남서 지역 5만1000㎡ 부지를 정부에 반환했다. 13번 게이트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드나드는 주한미군 용산기지 ‘13번 게이트’와 주변 도로가 3일 한국 정부에 반환됐다.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지원단은 이날 정부가 주한미군으로부터 용산기지 남서 지역 5만1000㎡ 규모 부지를 반환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반환받은 부지는 지난 5월9일 반환된 용산기지 남쪽 지역 내 도로와 인근 출입문 일대다. 세부적으로는 용산기지 남쪽 출입문(이촌역 주변)인 13번 게이트와 기지 남서쪽 숙소 부지 출입문(신용산역 주변) 14번 게이트 주변 지역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한·미 간 합의에 따라 올해 초까지 용산기지 50만㎡ 구역 반환을 추진해왔다. 계획에 따라 2월25일 업무시설과 숙소 등 16만5000㎡, 지난달 9일에는 병원·숙소·학교 등 36만8000㎡를 미군으로부터 각각 돌려받았다. 이번에 돌려받은 13번 게이트는 윤석열 대통령이 출퇴근 경로로 사용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부터 대통령실 경호처가 출입구 관리와 통제를 해왔다.

이날 반환 부지를 포함하면 용산기지 총 203만㎡ 중 63만4000㎡를 돌려받은 것이며, 이는 기지 전체 면적의 30% 정도다.

정부는 “용산기지 잔여 구역과 미반환 기지 반환에 진전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 논의와 미국 측과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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