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만난 날, 美정찰기 중국 근접 정찰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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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2대밖에 없는 최첨단 정찰기가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만난 날 중 중국 영해 가까이서 비행해 중국에 메시지를 보냈다는 관측이 나온다.
3일 베이징(北京)대 싱크탱크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에 따르면 미 공군 RC-135U(컴뱃 센트) 정찰기가 이날 동중국해와 서해 일대에서 중국 해안에 붙어 정찰 비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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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미국에 2대밖에 없는 최첨단 정찰기가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만난 날 중 중국 영해 가까이서 비행해 중국에 메시지를 보냈다는 관측이 나온다.
3일 베이징(北京)대 싱크탱크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에 따르면 미 공군 RC-135U(컴뱃 센트) 정찰기가 이날 동중국해와 서해 일대에서 중국 해안에 붙어 정찰 비행을 했다.
중국 영해 기선과 가장 가까웠을 때는 29해리(약 53㎞)까지 접근했다고 SCSPI는 전했다.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는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있었다.
미국 측 김 대표는 협의 이후 참석한 행사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신규 대북제재 거부를 거론하며 "한반도가 안정되고 북한이 불법적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중단하는 것이 그들에게도 이익"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김 대표가 외교적으로 중국에 북핵 문제와 관련한 전향적 태도를 촉구하는 사이 미 공군은 중국 코앞에서 '주먹'을 흔들 수 있음을 내보이며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RC-135U는 적 레이더 전파를 잡아낸 뒤 적의 방공망을 분석하며 미사일 기지에서 발신하는 전자파도 수집한다.
미국 네브래스카 오펏 공군기지에 있던 이 정찰기 1대는 지난달 27일 일본 본토를 경유해 오키나와로 향하는 항적을 보여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된 것으로 추측됐다.
RC-135U는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북한 7차 핵실험 등을 고려할 때 기본적으로 한반도 상공 작전 비행 임무를 받아 파견된 것으로 분석된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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