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황금연휴, 한국형 몽마르트 언덕 '대성로 122' 어때요?

이민아 2022. 6. 3. 19: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술과 낭만이 흐르는 세계적인 관광지,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

마네, 모네, 고흐, 르누아르 같은 예술가의 삶이 녹아있는 곳이기도 해서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동경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충북 청주시에도 이런 몽마르트 언덕을 표방하는 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충북도청에서 청주 향교를 잇는 직선 거리인 ‘대성로 122번길’인데요.

거리가 그리 길지 않고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의 동네라서 관광을 목적으로 찾는다면 조금은 실망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역민들이 복잡한 도심을 피해 잠시 여유를 찾기에는 제법 적당합니다.

왼쪽부터 대성로122번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가람신작, 4일 음악 공연을 선보일 더원앙상블

먼저, 6월 황금연휴의 시작을 알리는 내일(4일)만 해도 음악 공연이 펼쳐집니다.

장소는 전시·공연·행사 공간 대관을 하는 복합문화공간, ‘가람신작’.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가량 더원앙상블 팀이 <영화와 함께하는 음악여행>을 이끕니다.

대성로를 찾는 누구에게나 열린 이 공연은 편안한 마음으로 그저 눈과 귀를 열고 즐기면 됩니다.

음악이 흐르는 거리는 한 주를 보내며 과열된 머리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죠.

대성비디오, 6월 7일부터 히어로 판타지를 주제로 안방극장을 운영한다

가람신작과 함께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성비디오’도 대성로 122번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6월 7일부터 ‘히어로 판타지’를 주제로 <인크레더블>, <말리피센트, <어벤져스> 등 5개의 영화가 상영됩니다.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정기상영 시간이 아닐 때는 직접 보고 싶은 영화를 가져와서 감상하거나 동아리 활동 등을 위해 대관해서 이용하는 ‘시민자율예약 영화관’도 운영합니다.

왼쪽부터 등록문화재 353호로 지정된 옛 도지사관사 외경, 충북문학관으로 활용되는 내부

‘대성로122’의 거점 공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충북도지사 관사로 사용되다 2010년 시민에 개방된 충북문화관이 바로 그 역할을 합니다.

관사 가운데 1937년 지어진 구관은 등록문화재 353호로 지정되어 근현대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충북의 대표 문인12인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1969년 준공한 신관은 갤러리로 활용하고 있어 문화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죠.

대성로122예술로 행사 포스터

특히, 매달 첫째 주 토요일에는 대성로 122번길을 한국형 몽마르트 언덕으로 만들기 위해 ‘대성로122예술로’ 행사가 열립니다.

6월 행사는 다가오는 주말인 4일(토)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깨끗한 지구, 대성로가 Grees(그린)다’라는 주제로 펼쳐집니다.

지난 5월 야외정원에서 열렸던 사생대회 참여작품 전시와 함께 제로웨이스트 아트마켓을 진행하고 생태 체험과 버스킹, 마술공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탄소중립실천 캠페인 이벤트도 마련되어 생활 속 실천 (대중교통, 도보, 장바구니 및 텀블러 사용 등) 인증샷을 행사 당일 포토존에 보여주면 대성로 122번길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합니다.

행사가 끝나도 충북문화관 야외정원이 저녁 9시까지 열려 있으니 아직은 선선한 초 여름밤 천천히 걸으며 문화 예술의 향기를 느껴봐도 좋겠습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