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디캅, 태국에서 왔어요"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2년여 만에 재개
[KBS 제주] [앵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이 2년 2개월여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조만간 싱가포르를 오가는 정기 노선도 취항하는 등 외국인 관광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여파로 2년 넘게 개점휴업 상태였던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닫혔던 출구가 열리고 관광객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태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입니다.
당초 제주를 오려면 인천국제공항을 거쳐야 했지만, 이달부터 비자 없이 제주에 입국할 수 있는 무사증 제도가 재개된 데다 지방공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격리도 사라져 직항 전세기로 들어온 겁니다.
[원라파/태국인 관광객 : "코로나19 이후 도시보다는 자연을 여행하고 싶어서 제주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으로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은 태국인은 모두 178명.
예방접종도 마친 상태지만 입국 검역지침 때문에 제주에서도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다소 번거로울 수 있는데도 태국 현지에서 2주 만에 손님 모집이 끝날 정도로 제주 여행은 인기입니다.
[김성주/여행사 대표 : "한류 드라마라든지 여러 가지 성과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광고도 많이 됐고요. 그 상황에서 2년 동안 못 갔지만 홍보는 잘 됐기 때문에."]
오는 15일에는 싱가포르와 제주를 잇는 정기 직항노선도 취항하는 등 외국인 관광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변영근/제주도 관광정책과장 : "전 세계 11개소의 관광홍보 사무실을 중심으로 앞으로 더욱더 제주가 매력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외국인 관광시장이 활력을 되찾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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