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제재완화 포함..북과 모든 주제 대화 가능"
의미있는 진전 있을때만 가능"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희망이 너무 컸다"
중·러 비토에 추가제재 무산에도
"美 호의 베풀어달라는 거 아냐
중·러도 북한에 제 역할 해야"
성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아산정책연구원과 주한미국대사관이 주최한 한·미 수교 140주년 기념 아산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성 김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소통의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바이든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의사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지만 그것은 의미있는 대화의 진전이 있은 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8년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북미정상회담을 상기시키며 "나는 2018년 역사적인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했다"며 "당시 전례없는 (정상간) 대화가 북핵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진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이 많았지만 불행히도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성 김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가 (북한에) 모든 주제에 대해 대화 용의가 있다고 한 것은 제재완화를 포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김 대표는 또 한반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을 언급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대화복귀를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대화없이 미사일로 응수하고 있는 것과 관련 대북 대화에 돌파구가 없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최근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에서 13대 2로 부결됐고 여기서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했음을 되돌아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핵 문제에 있어서 미국과 협력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분명히 상황이 더 복잡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미국은 할 일을 해야하고, 일본과 한국도 마찬가지로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해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자제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성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에 호의를 베풀어달라고 간청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반도 안정과 북한 비핵화는 분명히 중국과 러시아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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