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담도암 말기로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 한 되더라"(서울체크인)

송오정 2022. 6. 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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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홍현희가 아버지에게 효도하지 못한 것에 후회하는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 중 홍현희는 "아버지가 저 결혼하고 6개월 만에 돌아가셨다. 이제 좀 철들어서 효도하려고, 이제 좀 표현도 하고 아빠 뒷모습이 이제 조금 보이기 시작했는데 돌아가셨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후 달라질 가족 분위기를 기대했던 홍현희는 "그해 병원에 갔는데 (아버지가) 담도암 말기를 진단받으셨다. 갑자기 돌아가셨다. 그게 한이 되더라"며 작게 한숨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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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개그우먼 홍현희가 아버지에게 효도하지 못한 것에 후회하는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6월 3일 공개된 티빙 '서울체크인' 7화에서는 이효리가 이상순과 함께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집을 찾았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 중 홍현희는 "아버지가 저 결혼하고 6개월 만에 돌아가셨다. 이제 좀 철들어서 효도하려고, 이제 좀 표현도 하고 아빠 뒷모습이 이제 조금 보이기 시작했는데 돌아가셨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저희 집은 약간 좀 화목하게 밥 먹는 스타일이 아니고 각자 방에서. 그런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이쓴 씨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어색하더라. 저희 가족끼리 밥을 먹은 적 없는데 다같이 둘러앉는 게 어색하더라. 조금 무관심했다. 조금 창피한 이야기지만 크리스마스에 처음 (파티를) 해본 거다. 그게 너무 슬프더라. 이거를 왜 이때까지 못해봤을까. 왜 이거를 우리 가족은 아무도 하자고 못했을까 생각하면서 맥주 사러가는데 눈물이 났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달라질 가족 분위기를 기대했던 홍현희는 "그해 병원에 갔는데 (아버지가) 담도암 말기를 진단받으셨다. 갑자기 돌아가셨다. 그게 한이 되더라"며 작게 한숨 쉬었다.

이어 남편 제이쓴에게 고마웠던 일화 중 하나도 떠올렸다. 홍현희는 "저희 아빠가 월남 갔다오셨다. 한번도 저는 월남에 관심이 없었다. 대화를 안 해봤다. 그런데 이쓴 씨가 병원에서 밤 지새울 때 '거긴 어땠어요' 이런 얘길 하는데 아빠가 너무 행복해하더라. 자식들은 아빠의 삶에 관심이 없었는데"라며 고마워했다.

또한 어머니와 관계에 대해서도 "저희 엄마도 감정 표현을 못하시고 솔직히 살짝 불편할 정도다. 일상 대화를 잘 못한다. 새롭게 내 가정을 이뤄 봐야겠다란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제이쓴이 처음 듣는 얘기라는 반응을 보이자, 홍현희는 "나도 잘 표현을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가만히 듣고 있던 이효리는 "가족이랑 대화를 많이 하던 사람은 대화가 익숙한데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런 대화가 익숙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홍현희는 "맞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대화 방법을 모른다"라면서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라며 예비맘으로서 결심을 전했다.(사진= 티빙 '서울체크인'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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