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법위원장 "이재용 사면 결단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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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2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3일 오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법위 위원들과 삼성 7개사 최고경영진과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뜻에 따라 결단을 내려줬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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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2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3일 오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법위 위원들과 삼성 7개사 최고경영진과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뜻에 따라 결단을 내려줬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삼성 준법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에서 삼성 내부의 준법감시제도 마련 주문 등을 계기로 2020년 2월부터 출범했다. 준법위는 겉으로 봐서는 삼성의 지시를 받지 않는 독립조직으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주요 계열사가 협약사로 참여하고 준법위의 감시를 받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지낸 이 위원장은 지난해 말 삼성의 2기 준법위 위원장에 선임됐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치건 경제건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코로나19 이후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국가 경제가 발전하고 본인들의 생활이 나아지기를 바라는데 삼성의 최고 경영진이 재판 때문에 회사를 제대로 경영할 수 없다는 건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준법위 위원들도 이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준법위 위원들과 소통했다. 다른 위원들도 같은 의견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기 준법위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7개 관계사 최고경영진과 만나 노동인권·시민사회소통·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사안을 논의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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