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재단, 백령도 방문 46용사 추모행사 재개

6일 현충일 추념식 참석 뒤 7~8일 백령도行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천안함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유행 때문에 지난 2년 반 동안 중단했던 백령도 방문 추모행사를 올해 현충일(6월6일) 행사와 연계해 재개한다고 3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전사한 46용사들의 유가족과 생존 장병들은 6일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7~8일엔 서해 백령도를 방문해 추모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재단은 천안함 피격 9주기였던 2019년까진 46용사 유가족 및 생존 장병들과 함께 매년 백령도 위령비를 찾아 용사들을 추모하고, 북한군 어뢰에 천안함이 피격된 연화리 인근 해상에서 위령제를 지냈다.

올해 백령도 방문 추모행사엔 유가족과 생존 장병 50여명이 함께할 예정. 특히 천안함 사건 다시 시신을 찾지 못한 6명의 용사 중 고(故) 장진선 중사·강태민 상병의 유가족도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

재단은 "국민들이 조국 바다를 지키다 산화한 46용사를 기억하고 유가족과 생존 장병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경계 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아 선체가 반파되며 침몰했다.

이 사건으로 함정에 타고 있던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숨지고, 수색구조 과정에서 한주호 해군 준위도 순직했다.

천안함재단은 46용사 추모와 유가족·생존 장병 지원, 호국정신 선양 사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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