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악조건에도 2m30으로 우승.."위기 속에 기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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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악조건 속에서도 최소한 2m30은 뛸 수 있다는 걸 재차 확인했습니다.
우상혁은 오늘(3일) 경상북도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0회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0을 넘어 우승했습니다.
경기 뒤 우상혁은 "나는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위기를 돌파하는 것도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준비"라고 말했습니다.
우상혁은 올해 치른 4번의 실외 경기에서 모두 2m30 이상을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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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악조건 속에서도 최소한 2m30은 뛸 수 있다는 걸 재차 확인했습니다.
우상혁은 오늘(3일) 경상북도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0회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0을 넘어 우승했습니다.
2위는 2m22를 뛴 윤승현(울산광역시청)이었습니다.
이날 경기에는 우상혁을 포함해 총 10명이 출전했고, 이 중 8명이 우상혁이 첫 번째 도약을 하기도 전에 경기를 끝냈습니다.
우상혁은 경기 시작 후 50분 만에 첫 시도를 했고, 2m19를 가뿐하게 넘었습니다.
우상혁은 2m22를 패스한 뒤 2m25를 신청했습니다.
1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에는 성공했습니다.
필드에서 남자 높이뛰기 경기가 열리는 동안 트랙에서는 여자 일반부 5,000m 결선이 진행됐습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5,000m에 출전한 선수들이 길게 늘어서는 형태가 되면서, 트랙 위에서 출발해 필드 위에 설치된 바를 넘어야 하는 높이뛰기 선수들이 대기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우상혁도 박수를 유도했다가 멈추는 등 '리듬'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2m30에서 1, 2차 시기 모두 실패해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상혁은 3차 시기에서 2m30을 넘었고, 공중제비를 돌며 포효했습니다.
경기 뒤 우상혁은 "나는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위기를 돌파하는 것도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준비"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2022년 세계육상 남자 높이뛰기 실외 1위 기록인 2m33보다 1㎝ 높은 2m34에 도전했습니다.
아쉽게도 우상혁은 1, 2, 3차 시기에서 2m34를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상혁은 밝은 표정으로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2m30은 올해 열린 세계 국제대회 거의 모든 경기에서 1위를 할 수 있는 기록입니다.
그만큼 우상혁은 놀라운 2022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는 2022년 실내·실외 세계 1∼3위 기록(실내 2m36, 2m35, 2m34·실외 2m33, 2m32, 2m30)을 모두 보유했습니다.
이날 뛴 2m30도 실외 세계 공동 3위 기록입니다.
우상혁 외에 올해 실외 경기에서 2m31 이상을 뛴 점퍼는 없습니다.
우상혁은 올해 치른 4번의 실외 경기에서 모두 2m30 이상을 뛰었습니다.
사실상 끝난 실내 시즌에서 우상혁은 2월 체코에서 2m36의 한국 최고 기록을 세웠고,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는 2m34를 뛰어 우승했습니다.
5월 14일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실외 경기)에서는 2m33을 뛰어 우승했습니다.
도쿄올림픽 공동 1위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모두 출전한 경기에서 거둔 쾌거였습니다.
우상혁의 다음 목표는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실외)육상선수권대회 우승입니다.
우상혁은 "모든 게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다.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꼭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당차게 말했습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육상 꿈나무들과 팬들은 우상혁의 경기 장면에 열광했고 우상혁은 자신을 응원하는 꿈나무와 팬들을 위해 흔쾌히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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