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 등 관련 업계, 정부 항공규제 해제 '환영'

손봉석 기자 2022. 6. 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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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장 붐비는 모습. 김창길기자.


정부가 인천국제공항 항공 규제를 해제한다고 발표하자 항공·여행·면세점 업계는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8일부터 인천공항 시간당 항공기 도착 편수 제한(슬롯 제한)과 비행금지시간(커퓨)을 2년2개월만에 모두 해제한다고 3일 밝혔다.

하나투어 측 관계자는 “항공요금도 안정화될 것이고, 이는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방침을 반겼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늘어날 여행수요를 잡기 위해 상품 개발에 힘쓰고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도 “여행업 정상화로 나아가는 조치”라고 긍정걱인 반응을 보였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 규제 해제를 환영한다”며 “정부 정책에 발맞춰 국제선 항공편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 때문에 움츠러들었던 여행심리를 다시 자극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국 전에 실시하는 PCR(유전자증폭)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입국 후 3일 이내에 실시하는 PCR 검사 의무가 유지되는 것에 대해선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공항은 24시간 열려있는데 방역 절차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입국 시간이 오래 걸릴 우려가 있다”며 추가 완화의 필요성을 전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도 “코로나19 검사가 실질적인 수요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출입국 정책 정상화가 이뤄져야 국제선 운항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면세업계도 항공규제 완화를 반기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 경우 국제선 항공편 운항에 맞춰 야간운영은 하지 않았지만, 규제가 사라지면 영업시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면세업계는 업황 회복에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세점 매출 80%를 차지하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는 데다 고환율로 내국인 관광객의 주머니 사정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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