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어택'..플라스틱 쓰레기, 만든 기업에 돌려보내라

김윤주 2022. 6. 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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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제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토크'에서 한 참가자가 묻자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사회가 소비자에게 제로웨이스트 소비를 할 수 있는 선택 기회를 많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조성민 한솔제지 상무와 이종혁 에스케이(SK)지오센트릭 부사장은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소재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기술 등 기업의 친환경 기술 개발 노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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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토크'
"개인 실천 돕도록 정부·기업 나서야"
'플라스틱 어택' 운동 등 실천 사례 나눠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제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토크’에서 고금숙 알맹상점 대표(왼쪽)가 발언하고 있다. 김윤주 기자

“친환경에 대한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함께 친환경을 위해 노력하자고 어떻게 설득하나요?”

3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제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토크’에서 한 참가자가 묻자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사회가 소비자에게 제로웨이스트 소비를 할 수 있는 선택 기회를 많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날 에코토크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독일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표류기> 상영이 끝난 뒤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제로웨이스트 실천과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제로웨이스트는 쓰레기 배출을 ‘제로(0)’에 가깝게 하자는 운동이다.

이들은 “개인의 실천뿐 아니라 기업과 정부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홍 소장은 “일회용컵을 쓰지 말고 다회용컵을 쓰자고 했을 때, 개인에게 텀블러를 들고 다니라고만 할 게 아니라 다회용컵을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이 많아져야 한다”며 “더 많은 개인이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생산자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금숙 알맹상점 대표는 “개인은 재활용보다는 재사용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기업은 애초 제조 단계에서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재 등을 많이 만들어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기업이 만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모여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플라스틱 어택’을 소개했다. 플라스틱 어택은 시민들이 해당 기업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 기업에 보내는 방식으로 플라스틱을 줄이라고 요구하는 활동이다. 이러한 활동으로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가 폐필터를 재활용하고, 파리바게뜨가 롤케이크 빵칼을 요청한 고객에게만 제공하도록 변화를 끌어낸 바 있다. 조성민 한솔제지 상무와 이종혁 에스케이(SK)지오센트릭 부사장은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소재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기술 등 기업의 친환경 기술 개발 노력을 소개했다.

제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서울시와 환경부가 후원하고 환경재단이 주관해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열린다. 영화제에서는 심사를 거쳐 선정된 25개국 73편의 환경영화를 상영한다. 상영작은 메가박스 성수점과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디지털 상영관에서 볼 수 있다. 세계청소년기후포럼, 반려동물 동반 야외 상영회 등 부대 행사도 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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