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 줄소송 시동 건 勞

곽용희 2022. 6. 3. 17: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포스코 지회가 회사를 상대로 임금피크제 무효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3일 파악됐다.

포스코 지회는 지난달 31일 사내에 임금피크제 소송인단을 모집하는 공고를 올렸다.

포스코 관계자는 "우리는 정년을 연장하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여서 정년유지형 임금피크제를 다룬 최근 대법원 판결과는 다르다"며 "직원 대부분은 회사 입장을 이해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지회, 소송인단 모집
KB국민은행 법률 검토 돌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포스코 지회가 회사를 상대로 임금피크제 무효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3일 파악됐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전날 산하 조직에 “(회사에서) 임금피크제 도입 시도가 있으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대법원이 지난달 25일 합리적 이유 없이 연령만으로 임금을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는 무효라고 판결한 이후 노동계가 임금피크제 무효 투쟁이나 소송에 시동을 걸고 있다.

포스코 지회는 지난달 31일 사내에 임금피크제 소송인단을 모집하는 공고를 올렸다. 노조는 공고에서 “집단소송은 소송 인원이 많아야 비용이 내려간다”며 “포스코는 (같은 곳에서 일하면서 같은 금액이 삭감되는) 근로의 동일성이 있어서 (함께 소송하는 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호사와 함께 임금피크 소송인단을 모집해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는 2011년 정년을 56세에서 58세로 연장하고, 59세부터 60세까지 재채용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만 57세부터 호봉 승급을 중단하고 만 59세에는 10%를 삭감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우리는 정년을 연장하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여서 정년유지형 임금피크제를 다룬 최근 대법원 판결과는 다르다”며 “직원 대부분은 회사 입장을 이해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노조도 최근 임금피크제 무효 소송을 위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조만간 소송인단을 모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대법원 판결 직후 사측에 임금피크제에 대한 회사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김희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법원 판결이 결과적으로 근로자들의 소송 남발을 조장한 셈”이라며 “소송 결과에 상관없이 사회적 비용과 기업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