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北 7차 핵실험 준비 중..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종합2보)

노민호 기자 2022. 6. 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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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이 3일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임박 전망 등 북핵 고도화 대응책을 논의하고 3국 간 대북 공조 협력에 대한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행위를 규탄하면서도 북한 문제의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며 '대화의 문' 또한 열려 있단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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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대표 협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불변"
김건 "북한 핵무기 개발은 3국 억지력 강화로 귀결"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이 3일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임박 전망 등 북핵 고도화 대응책을 논의하고 3국 간 대북 공조 협력에 대한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3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미국 측 김 대표는 북한의 올해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핵실험장에서 "제7차 핵실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거듭 밝혔다.

김 대표는 "미국은 일본·한국 등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모든 우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우린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역내 동맹국들을 위한 방어·억지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경우 군사태세를 장·단기적으로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란 우리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불법적이고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엔 대가가 따를 것이다. 국제사회는 이를 일상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우리 측 김 본부장은 "한미일 3국 협력은 북한이 제기하는 도전에 대응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오늘 협의는 한반도 정세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개발은 결국 한미일 3국의 억지력 강화로 귀결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북한 스스로의 이익에 역행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장기적 고립은 심각한 경제난을 더 악화시킬 뿐이라며 "아직 북한엔 이런 길을 벗어날 방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을 대화·외교의 길로 불러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올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 사격 등의 무력시위를 무려 17차례(실패 1차례 포함)나 벌였다. 특히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 준비까지 마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일본 측 후나코시 국장은 북한의 ICBM 등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임을 거듭 지적하면서 "우린 단호한 태도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이 가능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선 (한미일) 3국 협력이 더 중요하다. 한국 신(新)정부(윤석열 정부)에서 3국 협력이 더 진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행위를 규탄하면서도 북한 문제의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며 '대화의 문' 또한 열려 있단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한미 양측은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인도적 지원 의사를 거듭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별도의 자료를 통해 3국 대표들이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 제의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기를 기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미일 협의에 앞서서는 한일, 한미 간 협의가 잇달아 진행됐다. 한미일 3국 대표는 협의 뒤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3국 대표들은 이번 협의에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된 유엔 안보리 새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가 대북제재에 반대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한 외교 방안 등도 협의 테이블 위에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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